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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식당 RESTAURANT & 음식 FOOD

[식당] 광화문 퓨어아레나 PUREARENA



광화문 퓨어아레나

PUREARENA






주소: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14


 퇴근 후 원래는 일본 라멘집을 가려고 했으나, 오픈을 안하는 바람에 혼란에 빠졌다. 근처를 방황하다가 도저히 이 날씨에는 더 돌아다닐 수 없다는 판단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끼니를 해결하기로 했다. 그리고 찾은 곳이 바로 퓨어아레나이다. 예전에 모임에서 저녁식사 후 커피를 마시러 온 적이 있는데, 식사를 하러 온 것은 처음이다.

 메뉴판을 보면 혼란에 빠진다. 여기는 뭐하는 곳인가. 커피류, 알콜류(칵테일, 와인 등), 와플, 식사류 등등 거의 모든 메뉴가 다 있다. 그래서 여기를 뭐라고 불러야할지 난감하다. 겉에서 보면 카페라고 불러야할 것 같은데, 막상 메뉴판을 보면 바 같기도 하고, 레스토랑 같기도 하다. 내부 공간은 카페처럼 인테리어가 꾸며져 있는데,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스터디 같은 모임을 하는 팀도 꽤 있는듯하다.

 여튼 식사를 하려고 방문했으니, 밥을 먹어야지. 여기서 제일 유명한건 이름은 좀 수상하지만 차돌박이 된장 크림 파스타이다. 된장과 크림이 만나면 어떤 맛일지 잘 상상이 안되는게 당연하지만 먹어보면 생각보다 괜찮다. 비빔밥에 파스타, 피자, 샐러드, 치킨, 해물떡볶이까지 진짜 없는 메뉴가 없다. 물론 그렇게 다양하게 시킬일이 있을까 싶기는 한데 퀄리티만 보장된다면 메뉴가 다양한건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퓨어아레나의 음식 퀄리티는 꽤 괜찮은 편이다. (가격 대비 양이 많은지는 의문..)



 퓨어아레나의 메뉴판. 다양한 메뉴가 빽빽히 적혀있다. 초반부는 식사류고 뒷 부분은 대부분 알콜(술)이다. 참고로 매일 주력메뉴가 바뀐다. 내가 갔을 때는 참치회덮밥이 그날의 메뉴였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곰돌이다. 티셔츠 사이즈가 좀 안맞는거 같은데, 터질듯한 똥배가 또 은근 매력적이다. 이상하게 익숙하기도 하고..






- 콥 샐러드

 방울 토마토와 닭가슴살, 치즈, 메추리알 등이 들어간 샐러드이다. 묘하게 매일 첨가되는 재료가 달라지는 느낌적인 느낌. 무난하게 에피타이저로 먹을 만하다. 치즈는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야채와 닭가슴살은 뭐 진리의 조합이니까.





- 차돌박이 된장 크림 파스타

 문제의 그 된장 크림 파스타이다. 비주얼은 그냥 조금 진한 까르보나라 같은 느낌(명란젓 파스타도 이런 느낌이었던거 같은데..). 맛이 생각보다 깔끔해서 놀랐다. 된장의 그 냄새나는 이미지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고소하다. 특히 차돌박이 씹는 맛이 일품. 괜히 유명한 메뉴로 언급되는게 아니었다는걸 느꼈다.





- 등심 스테이크 비빔밥

 이게 무슨 조합인가 싶기는 한데, 사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기는 하다. 스테이크는 적당히 구워서 잘려 나오기 때문에 그냥 비벼먹으면 된다. 고기가 두툼한 스테이크는 아니라서 아쉬울 수 있다. 그래도 고추장이랑 먹는 스테이크라니, 색다른 느낌임은 분명하다.




 풀세트 사진. 1인 1메뉴로도 충분히 배가 부르기는 한데,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 수는 있다. 그래도 디저트나 커피도 있기 때문에 추운 날에 다른 곳으로 굳이 갈 필요가 없어 좋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오픈된 공간이다. 카페 느낌이긴 한데, 식사 시간에는 예약석도 꽤 되고 식사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사실 그 주변으로 건강식 식당들이 난무하기 때문에 레스토랑을 찾기가 좀 애매할 수 있다. 위치는 아주 절묘한듯. 거기서 조금만 더 안으로 들어가면 주택가라 딱 경계쯤으로 보인다.

 에피타이저와 식사, 디저트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레스토랑(인가 카페인가 Bar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