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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식당 RESTAURANT & 음식 FOOD

[편의점 도시락] GS25 진수성찬 도시락



진수성찬 도시락

GS25





 3일 연속된 연휴로 먹을 것이 부족해진 독거인은 편의점 도시락에 대해 한두마디 적어보기로 했다. 뭐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독거인의 건강을 염려한 아르바이트 직원분이 군대냄새 물씬나는 육개장 컵라면은 챙겨주질 않아서 도시락만 먹었다. (처음엔 몰랐는데 집에 오고보니 행사상품이라고 떡하니 붙어있네. 역시 내 건강을 챙기는건 알바 뿐이야.) 어제 먹은 백종원 도시락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일부러 3,500원짜리로 골랐다.

 일단 구성은 비슷해보인다. 하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는 혜자도시락이니만큼 디테일한 차이가 있다.




 일단 맛의 밸런스가 좋다.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고 딱 먹을만 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계란말이가 반조각 뿐이라는 것. 계란말이가 참 좋은데..

 어제 먹었던 백종원 도시락은 좀 짠맛이 강했다. 반면, 진수성찬(진짜?) 도시락의 경우 짠 것과 아닌 것이 적절하게 섞여있어서 먹기 편하다. 특히 콩나물이 적절하다. 여기도 볶음김치가 있는데, 볶음김치가 다른 음식들보다 특히 짠맛이 강한데, 콩나물이 함께 있어서 함께 먹으면 맛이 적절하다. 다만 야채류 양이 좀 적어 밥이 남을 수 있다. 치킨튀김으로 마무리해주자.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밥먹기가 힘든 환경이었다. 식당에 가더라도 1인상을 주문하면 눈치보이는 경우가 많았고, 편의점에서는 기껏해야 라면이나 햇반 정도만 팔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요즘엔 어디를 가도 혼자 먹는 사람이 많다. 그것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다를 떠나서, 시대의 흐름이 그렇게 변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시대를 나에게 맞출 수는 없으니 내가 시대에 맞춰야되지 않겠는가. 때문에 혼자 밥먹기에도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당연히 마음에 들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