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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식당 RESTAURANT & 음식 FOOD

[버거킹] 화이타 스테이크 버거 Fajita Steak Burger



화이타 스테이크 버거

FAJITA STEAK BURGER



 

 

 역시 주말 아침은 버거킹과 함께 하는게 상쾌하다.

 새로운 버거가 출시했다는 말에 버거킹으로 향했다. 평소같으면 딜리버리를 시켰겠지만, 도통 산책을 안하던 터라 운동 겸 다녀오기로 했다. 중간에 거대한 언덕이 있기 때문에 살짝 고민했지만 그래도 주말 아침에 산책하는건 좋은거니까. 근데 10시가 아침인가? 카톡 쿠폰으로 단품을 세트로 업그레이드 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면 아쉬우니까 라지로 업그레이드도 했다. 산책이 무슨 소용인가

 

 매장에서 먹을까 하다가 집에 편하게 방송이나 보면서 먹자고 들고왔다. 날이 추워서 콜라 얼음이 하나도 안녹았다. (무섭다.)


 



 화이타 버거의 알흠다운 자태다.

 사실 버거라면 이정도는 기본으로 되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한국의 버거들은 너무 빈약하다. 한끼로 먹기에는 애매한 정도? 하지만 버거킹은 한끼로 먹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격을 생각하면 이것도 좀 너무한다 싶은데 다른 곳에 비하면 양호하니까 넘어간다.

 어니언 샤워크림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처음엔 화이트 치즈인줄 알았다. 하지만 먹으니 확실히 느끼함은 별로 없는게 꽤 담백하다. 게다가 큰맘먹고 스테이크로 시켜서 패티도 식감도 괜찮다. 약간 매콤한 맛이 더해져서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버거의 맛을 잘 잡아주는 느낌. 가격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밸런스가 잘 잡힌 버거이다. 기본 버거인 와퍼에 비해서도 어디하나 밸런스가 무너지는게 없으면서도 맛 면에서 한단계 위라 꽤 인기가 있을 것 같은 메뉴다. 단점이라면 역시 너무 버거킹 버거스럽다는 느낌인데, 좋게 말하면 표준이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버거킹에서 특색이 들어간 버거는 대부분 망했... 잘 안팔렸으니 이해는 된다. 맥도날드도 여러 버거를 내놓고 많은 것들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계속 시도는 한다는 점에서 칭찬할 만하다. (그리고 그 중에 건진게 꽤 많다.) 버거킹도 와퍼만 밀고 가기엔 이제 좀 한계가 보이지 않나 싶다. 특히 미국 로컬 버거 메이커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더욱.

 가격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훌륭한 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