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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개봉기 UNBOXING

애플 펜슬 개봉기 / Apple Pencil Unboxing


애플 펜슬

개봉기

APPLE PENCIL

UNBOXING




 스타일러스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애플의 스타일러스, 애플 펜슬이다. 마법과도 같은 가격 129,000원. 와콤이나 엔트리그의 펜과 비교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가격을 자랑한다. 와콤이 패널을 디스플레이에 포함시키고 펜에는 별도의 배터리가 없으며 블루투스 페어링도 필요없는 반면, 엔트리그는 패널도 필요하고 펜에 배터리도 필요하며 블루투스 페어링도 필요하다. 애플 펜슬은 구동방식에 있어서는 엔트리그와 유사하다. 하지만 성능은 와콤에 필적하거나 몇몇 부분에서는 와콤을 능가한다는 평을 듣는다. 스타일러스 시장에 뛰어든지 몇년 만의 일이다. 개인적으로 애플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애플 펜슬에 관한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129,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만큼 값어치를 할지 궁금하다.


- 기본 사양 -

길이 : 175.7mm(팁부터 캡까지 측정)

지름 : 8.9mm

무게 : 20.7g

기타 : 블루투스 연결, 라이트닝 단자



애플 펜슬과 아이패드 프로 10.5

둘을 합치면 100만원은 가볍게 넘어가는 놀라운 가격

하지만 애플 제품은 확실히 깔끔하면서 돈값을 한다는 느낌(느낌만인 경우가 꽤 있지만)을 준다.



애플 펜슬의 패키징은 기존의 애플 패키징과 유사하다.

깔끔한 화이트 박스에 전면에는 제품이 프린팅되어 있다.



구성품은 애플 펜슬과 여분의 촉, 라이트닝 단자(충전용)이다.

설명도 깔끔하게 하는게 역시 애플의 장점.



아이패드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페어링이 시작된다.

동일한 방식으로 충전할 수도 있다.



애플 펜슬의 첫 인상은 '아이패드 프로 10.5와 함게쓰니 더 놀랍다'이다.

매장에서 써본 적이 있지만 구매해서 사용한 것이 아니므로 간단한 느낌밖에 알 수 없었다.

당시에도 드로잉에 있어서는 최소한 와콤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이라고 느꼈었는데,

아이패드 프로 10.5와 함께하니 드로잉은 확실히 넘어섰다는 느낌이다.


뛰어난 반응속도와 함께 자연스러운 필압감지, 틸트(기울기) 인식 등, 훌륭한 드로잉 기구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 때문인지 오히려 필기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다.

자연스럽게 필기하기에는 아직 와콤 제품이 더 편하다. 화면에 적는 느낌이 보다 아날로그에 가깝기 때문.


또 하나의 단점은 소음이다.

아무래도 펜촉이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다 보니 유리와 부딪히면 꽤 신경쓰이는 소음이 난다.

필기할 때는 더욱 자주 화면에 부딪혀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짜증스럽다.



여전히 적응안되는 부채식 충전방법.



 이제 남은 과제는 이 녀석들을 편하게 들고다닐 악세사리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애플의 정품 악세사리는 정말 가격이 놀랍고, 서드파티는 종류가 꽤 있기는 하지만 마음에 드는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