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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개봉기 UNBOXING

젠하이저 헤드폰 HD600 개봉기 / Sennheiser Headphone HD600 Unboxing


젠하이저 헤드폰 HD600

개봉기

SENNHEISER HEADPHONE HD600

UNBOXING




 확실히 음향쪽은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굳이 비싼 물건이 아니더라도 괜히 이것저것 써보고 싶어지게 된다. 남들이 좋다고 평하는 제품이라도 자기한테 안맞으면 아무소용없기 때문. 베이어다이나믹의 DT880을 구매해서 잘 쓰고 있는데 고음대역의 피크가 신경쓰이는 경우가 꽤 있다. 이퀄라이저로 조절을 하기는 하는데 뭔가 아쉬운 것은 사실. 그러던 중 꽤 저렴하게 구할 수 있게 된 젠하이저의 HD600이 눈에 띄었다. 레퍼런스급 헤드폰 중에서도 가장 오랜 기간, 그리고 가장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상위 모델이 출시했음에도 여전히 매니아들이 꾸준히 찾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인데, 과연 어떨지.


- 기본 사양 -

주파수응답 : 12Hz ~ 40,500Hz

음압레벨 : 97dB

임피던스 : 300Ω

무게 : 260g



박스는 특별할 것이 없다.

젠하이저 특유의 검은색, 파란색 조합이 깔끔한게 꽤 괜찮다.



내부 박스는 한층 더 깔끔하다.



구성품은 특별할 것이 없다.

파우치나 케이스 같은 것 하나 정도는 넣어줬으면 좋겠는데.



HD600은 오픈형 헤드폰으로 디자인부터가 대놓고 나는 오픈형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케이블은 탈착식으로 이베이나 알리에 가면 저렴하게 괜찮은 케이블이 꽤 있다.

처음에는 대리석 같은 테두리 디자인이 영 어색했는데 쓰다보니 또 별로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베이어다이나믹의 DT880과 젠하이저의 HD600.

여기에 이제 AKG의 K701만 더하면 구시대(?)의 레퍼런스 라인업이 완성되는데

HD600을 들어보니 굳이 필요할 것 같진 않다.


 첫 인상은 '심심하다.'이다. 아무래도 DT880이 꽤 특색있는 소리에다가 사용하는 이어폰이 소니의 XBA-N3AP인지라 상당히 튜닝된 소리에 익숙하다. 반면 HD600의 경우 굉장히 플랫한 소리이다. 처음 들으면 심심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그 덕분에 장시간 사용해도 부담스럽지 않다.

 소리가 심심한 느낌이라고 해서 소리에 힘이 없거나 해상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저음도 꽤 단단하며 (단단함 자체는 DT880의 저음이 더 단단한듯) 고음도 깔끔하다. 하지만 HD600의 저력은 중역대가 아닌가 싶다. 중역대의 소리는 지금것 들어본 그 어느 리시버보다 깔끔하다. 살짝 아쉬운 것은 공간감인데, 앞뒤로 형성되는 공간감이 좀 아쉽지 않나 싶다.

 리시버는 오랜 시간 들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첫인상은 매우 만족이다. 장시간 사용해도 이렇게 편한 소리를 들려주는 리시버는 흔치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