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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쳐3 비주얼 히스토리 북 / The Witcher3 : The World of the Witcher


더 위쳐3 비주얼 히스토리 북

THE WITCHER 3 : THE WORLD OF THE WITCHER




 위쳐3라는 게임은 아마도 평생 잊지못할 게임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위쳐2 또한 재미있기는 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위쳐3는 RPG 게임의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3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의 기대감에 출시 후 제대로 보답하는 게임은 매우 드물다. 특히 귀큰놈들 게임같은 경우 공개 때에는 정말 엄청난 게임인 것 같지만 막상 발매하면 똑같은 게임에 그래픽과 배경만 바뀐 느낌이 물씬 든다. 반면 위쳐3는 기존 RPG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독창적인 요소들이 많다. 아니 사실 게임 요소는 어떻든 상관 없다. 위쳐3의 스토리텔링 방식은 게임이라는 플랫폼에서 끌어낼 수 있는 가장 극한의 영역을 보여주었다.

 사실 이 비주얼 히스토리 북을 사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이런 아이템들이 제대로 된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 결과적으로 이 책도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팬심으로 뭘 못할까. 게임을 3번 사라고 해도 안아까울 정도이니 책 한권 정도야 쿨하게 사줄 수 있다. 갓-제작사에 대한 나만의 예의다. (물론 한국 출판사 놈들은 노답이지만. 마감이 정말 처참하다.)



예약구매했기 때문에 하드커버 제품이다.

물론 상당기간 동안은 하드커버 판이 넘쳐날 것이기 때문에 굳이 예약구매 한정판이라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첫 때깔은 좋다.

처음만.



위쳐의 방대한 세계관을 약 180페이지의 책에 담았다.

나름 내용은 알차다.



각종 일러스트를 첨부해놨기 때문에 보다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다.

물론 위쳐1~3의 모든 내용이 있기 때문에 (위쳐3 확장팩 제외) 일러스트 또한 위쳐1, 2의 것들이 많다.




 이 책의 가장 큰 문제는 빌어먹을 마감이다.

 커버 표면에 접착제 같은 것들이 붙어있는 것은 애교다.

 책 접합 부분이 제대로 붙어있지 않아 너덜거린다. 책 페이지들은 앞 뒤가 붙어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게임 제작사 마인드의 반의 반이라도 되는 출판사라면 이런 퀄리티로 발매하지는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