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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NEWS

엔비디아 지포스 GTX1080 벤치마크 결과 GeForce GTX1080 Benchmark




엔비디아 지포스 GTX1080

벤치마크

NVIDIA GEFORCE GTX1080

BENCHMARK





 하드웨어 사이트 비디오 카드에서 새로운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 GTX1080에 대한 벤치마크를 공개했다. 벤치마크는 3D Mark 11 Performance(삼디막 11), Fire Strike(파이어 스트라이크, 파스), Fire Strike Extreme, 3D Mark 11 Extreme, Fire Strike Ultra 등 총 5가지에 대한 결과이다. 엔비디아에서는 파스칼 그래픽 카드에 대한 엠바고를 5월 17일로 정해놓았으나, 엠바고에 가까워짐에 따라 다양한 자료들이 유출 형식으로 공개되는 듯하다.

 물론 엠바고 이전의 자료이므로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시기 상 상당히 높은 확률로 실제 벤치마크일 수 있다.


출처 : http://videocardz.com/59871/nvidia-geforce-gtx-1080-3dmark-firestrike-and-3dmark11-performance



01. GTX1080 vs GTX980Ti vs GTX980


 가장 많이 비교로 활용되는 파이어스크라이크 점수를 보면, GTX1080의 경우 약 22000점(21828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위 자료는 모두 레퍼런스, 즉 가장 기본 클럭 상태의 결과값이다. 이전 세대 맥스웰 기반의 카드 중 하나인 GTX980Ti의 경우 약 17000점(17042점)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레퍼런스 상태에서의 성능차는 약 28%이다. 이전 세대 동급 라인업인 GTX980의 경우 약 13000점(13148점)을 기록하여, 성능차는 약 66%로 확인된다. 엔비디아가 발표회에서 GTX1080의 성능이 GTX980sli 성능과 비슷하다고 언급했는데, 대략 비슷한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를 2개 연결했다고 해서 정확히 2배의 성능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드라이버 최적화와 프로그램에 따라 SLI 효율이 다르며, 평균적으로 60% 정도의 효율을 보인다.)



02. GTX1080 vs GTX980Ti 비레퍼런스


 GTX980Ti의 비레퍼 점수와 비교해볼 필요도 있다. 각 벤더사의 최상위 라인업(익스트림, 라이트닝, 다이렉트쿠 등)의 경우 노오버 상태에서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약 20000점 정도로 나오며, 오버 시 약 21000점, 상급 수율을 가진 칩의 경우 22000점 정도 기록한다. 일반적인 점수인 21000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GTX1080 레퍼런스와 GTX980Ti의 성능차는 약 3% 내외로 좁혀진다. 물론 레퍼런스와 비레퍼런스 비교 시 동일 세대에서도 상위 라인업을 잡아먹는 상황 종종 나오기도 한다.



03. GTX1080 오버클럭 vs GTX980Ti 비레퍼런스


 그렇다면 GTX1080의 비레퍼는 어떻게 될까. 비디오 카드에서 공개하기로, 위 벤치마크에 사용된 GTX1080는 레퍼런스(파운더스 에디션) 모델이었으며, 기본 클럭 상태에서 GPU Boost 3.0 기술이 적용된 상태였다고 한다. 실제 벤치마크 시 최대 클럭은 약 1860MHz에서 1886MHz를 기록했다고 한다. 두 클럭 사이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한다면 약 1873MHz의 클럭으로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에서 약 22000점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엔비디아 발표회에서 황회장은 GTX1080의 공랭 오버가 약 2.1GHz(=2100MHz)까지 가능하다고 언급했으므로, 해당 클럭으로 오버됐다고 가정한다면 약 12%의 클럭 상승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2.1GHz 상태에서 부스트 클럭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미지수이다. 칩 수율, 발열상태, 전력 및 전압 등 다양한 요인으로 GPU Boost 클럭은 변동하기 때문이다.) 클럭이 상승된 만큼의 성능향상인 보인다고 하면 GTX1080과 GTX980Ti 모두 오버된 상태에서는 약 15% 정도의 성능차를 보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상위 비레퍼의 경우 더 성능향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30% 정도의 성능차는 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04. GTX1080은 정말 성능이 좋은 것일까


 GTX980Ti 비레퍼 제품들의 경우 보통 최대 부스트 클럭이 약 1500MHz 정도 된다. 만약 GTX980Ti의 클럭이 2.1GHz가 된다고 가정한다면 약 40%의 클럭향상이며, 이것이 벤치마크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하면 약 29000점에 달하는 파이어 스트라이크 점수가 나온다. 물론 이것은 의미없는 가정이다. GTX980Ti의 경우 이미 칩셋의 한계를 최대치로 뽑아낸 상태이기 때문에 그 이상 오버클럭이 힘들기도 하며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질소냉각이나 극한의 수냉으로 오버클럭을 하시는 분들도 있다.) 오버클럭이 된다고 한들, 오버클럭된 수치가 벤치마크 및 성능에 그대로 반영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이런 가정을 하는 이유는 파스칼 아키텍쳐의 성능향상폭이 생각보다 낮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28나노에서 16나노로, 22나노 공정을 하나 건너뛰었기 때문에 상당한 기대가 있었다. 특히 맥스웰 아키텍쳐가 케플러 아키텍쳐에서 공정 전환없이 아키텍쳐 개선만으로 상당한 성능향상을 이루었기 때문에 공정까지 2세대 건너 뛴 상황이라면 더욱 뛰어난 성능향상을 보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기존에 보이던 세대 교체 향상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나은 수준이다. 물론 GTX1080은 GP104칩이라 컷팅된 칩이기는 하다. 풀칩인 GP100 기반의 GTX1080Ti가 나온다면 분명 GTX980Ti 대비 50% 이상의 성능향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스칼의 성능향상은 기대보다는 못한 수준이지만 세대 전환만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은 수준인 것은 맞다. 문제가 되는 것은 가격이다. MSRP와 레퍼런스 가격이 다르다는 것이 밝혀진 상황에서, 과연 레퍼런스(파운더스 에디션)보다 나은 비레퍼가 얼마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인지가 문제다. 599$라고 쳐도 부가세를 더하면 658.9$인데 2016년 05월 13일 오늘 공시환율 1168원을 적용하면 약 769600원이다. 심지어 일반적인 거래환율은 공시환율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가격대임을 알 수 있다. 파운더스 에디션인 699$를 기준으로 하면 더 무시무시한 가격이 된다. 유통마진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소비자가 내야하는 비용은 599$를 기준으로 80만원 가량은 될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물론 전자제품은 신제품이 낫다는 진리에 따라 (대체적으로 옳다.) 비슷한 비용이 든다면 파스칼 그래픽 카드를 선택하는게 맞다. 현재 비동기 연산 관련 이슈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다이렉트12에서 그래도 최적화는 더 했을 것이고, 앞으로 제공된 그래픽 드라이버도 파스칼 기준으로 나올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케플러 세대부터 보이는 장사질에 대한 과도한 욕망은 소비자로서 안타까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