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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개봉기 UNBOXING

레이저 데스에더 크로마 마우스 개봉기 / Razer DeathAdder Chroma Unboxing


레이저 데스에더 크로마

개봉기

RAZER DEATHADDER CHROMA

UNBOXING

 

 

 

 

  얼마전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로지텍 G100 마우스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포인트 이동이 버벅거린다던지, 연결이 간헐적으로 끊기는 문제 등. 다른 부분들은 참을만했지만 좌클릭이 씹히는 문제는 정말 날 귀찮게 만들었다. AS를 보낼까 싶었지만 초기 구입가격을 생각하니 오히려 그 과정에 들어가는 정신적, 물질적 비용이 더 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정하고 쓸만한 고가의 마우스를 구입하자고 마음먹었고, 결국 결정한 것이 레이저사의 데스에더 크로마이다.

 사실 마우스 결정에는 큰 고민이 없었다. 지금까지 여러 마우스를 써본 결과 어차피 손에 익으면 다 비슷비슷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가격대가 좀 있는 것 중에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걸 고르다보니 이녀석을 선택하게 되었다. 게다가 Razer의 경우 게이밍 기기로 꽤나 전문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에 묘한 믿음이 가기도 했다. (근데 쓰면서 또다시 느끼지만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LED 색상이 이쁘긴 이쁘다.)

 

- 기본 사양 -

응답속도 : 최대 1000Hz
가속도 : 50G (초당 200인치)
버튼 수 : 5개
크기 : 127mm x 70mm x 44mm
무게 : 105g
인터페이스 : USB 연결
센서 : 10000DPI 4G 옵티컬 적외선

 


 

 포장이 은근 고급지다. 역시 몇만원씩 하는 마우스들은 포장도 다르다며 만족.


 

 

구성품은 별거 없다. 뭐 마우스에 구성품을 알차게 해봐야 뭐가 있겠냐마는.. 설명서와 레이저사 로고 스티커, 그리고 마우스 본체이다. 근데 스티커는 어디에..? 아이패드 구매 후 애플 스티커도 별로 쓸데가 없어서 그냥 박스에 보관만 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그냥 보관행.


 

 

디자인은 매우 깔끔한 편이다. 최근 게이밍 마우스라며 무슨 건담처럼 되어있는 디자인의 마우스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취향을 가지신 분들도 많겠지만.. 이정도로 깔끔한 디자인이 마우스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LED로 인해 뭔가 있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단자는 트렌드에 맞게 금도금이 되어있다. 솔직히 디지털 전송 단자에 금도금이 무슨 소용일까 싶지만 그래도 비싼걸로 되어있으니 기분이 좋은 효과는 확실.


 


 컴퓨터에 연결하면 휠 부분과 마우스 본체 윗부분의 로고에 LED가 들어온다. 느리게 밝기가 변하며 색도 함께 변한다. 다양한 색상으로 변하기 때문에 (스펙상 1680만가지 색상이라고 한다.) 은근히 보는 재미가 있다. 빠르게 변했으면 정신없을뻔 했지만 느릿느릿해서 좀 차분한 느낌이 든다. 레이저 전용 프로그램으로 수정할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설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일단 첫 느낌은 '크다'이다. 여타 마우스에 비해 많게는 1.5배, 적어도 1.2배 정도는 큰 것 같다. 처음 잡으면 '이거 너무 큰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근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아니던가. 한두시간 사용하다보면 또 적응돼서 별 문제없다. 보다 작은 마우스는 확실히 그립감은 좋겠지만 안정감이 떨어진다. 데스에더 크로마의 경우 크기 때문인지 DPI 설정 때문인지 약간 묵직하면서도 정확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크기가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단점이라면 전용 프로그램인데, 확실히 기능은 좋으나 메뉴가 도대체가 불친절하다. UI가 좀 개선되어야 사용하기 편할듯. (물론 아직 적응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