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 INTERESTS/개봉기 UNBOXING

젠하이저 CX 2.00G 개봉기 / Sennheiser CX 2.00G Unboxing



젠하이저 CX 2.00G

개봉기

SENNHEISER CX 2.00G

UNBOXING







 딱히 금귀도 아닌데 왜 이렇게 리시버에 대한 욕심이 많은지 모르겠다. 다시 e-888을 썼던 시절로 돌아간다면 절대 e-888을 착용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미래.. 바꿀 수 있습...) 이번에 젠하이저샵에서 세일하길래 나도 모르게 결제해버렸다. 안그래도 샤오미 하이브리드 이어폰에 실망해서 리모콘이 달린 이어폰을 찾고 있었는데 때마침 세일을 발견한 것이다. (정말..?) 

 CX 2.00은 두가지 버전이 있다. 뒤에 i가 붙는 모델과 g가 붙는 모델이 있다. i가 붙는건 애플 제품에 호환되는 제품(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이고 g가 붙는 제품은 안드로이드 제품에 호환이 되는 제품이다. 나는 갤럭시s6 엣지를 쓰고 있으므로 g 모델로 주문했다.


- 기본 사양 -

타입 : 커널형

임피던스 : 28Ω

주파수 응답범위 : 17Hz ~ 20kHz

음압레벨 : 119dB

플러그 : 3.5mm

케이블 길이 : 1.2m

무게 : 15g

색상 : 블랙, 화이트



 패키지. 요새 이어폰은 전반적으로 포장이 단순하다. 옛날에는 막 박스도 크고 안에 포장도 여러번 되어 있던거 같은데.. 여튼 포장이 나쁘다는건 아니다. 생각해보면 완전 비싼 이어폰들은 포장도 멋들어진 것 같다. 내가 저렴이를 샀을 뿐. (이게 저렴...?)

 그래도 가격이 좀 있는 이어폰이라 그런지 뒷면에 정품 보증서가 붙어있다. 무려 수기로 작성되어 있는데 원래 작성해서 보내주던가..? 대부분 그냥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거나 구매자가 적게 되어있던거 같은데, 신경 써준 것 같아 싫진 않다.




 구성품은 설명서와 사이즈가 다른 폼팁 4쌍, 그리고 이어폰이다. 요새 이어폰들은 죄다 커널형이라 디자인도 비슷비슷한거 같다.


 소리는 전반적으로 '깔끔함' 위주다. 젠하이저 하면 둥둥거리는 저음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전혀 그런 저음은 아니다. 살짝 실망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저음이 약하다는건 아니고 표현방식이 내가 쓰던 젠하이저 이어폰들과는 좀 다르다. 둥둥거리는게 아니라 딱딱거린다고 해야되나.. 여튼 좀 꽉 잡힌 것 같은 저음이다. 오히려 좀 놀랐던 부분은 고음부이다. 엄청 깔끔하게 나오는데 이전에 쓰던 샤오미 하이브리드보다는 확실히 상위 제품같은 느낌이 든다. 다소 치찰음이 거슬리는데, 쓰다보면 또 익숙해질 정도인거 같아서 좀 더 써보기로.

 옛날에 오픈형 이어폰에서 보여주던 젠하이저 저음이 아니라서 좀 당황스럽지만 전체적인 밸런스가 괜찮은 첫인상. 며칠 안썼는데 좀 아쉬운 부분은 치찰음과 공간감이다. 치찰음은 적응되는 중인데 공간감이 영 어색하다. 해상력이 좋아서 여러 소리가 잘 들리는 것은 좋으나 좀 군데군데 비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좀 꽉찬 느낌을 좋아하는데 아직 적응을 못해서 그런가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