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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개봉기 UNBOXING

소니 미러리스 배터리 NP-FW50 가품..짝퉁!



소니 미러리스 배터리

NP-FW50

의 가품






 카메라는 참 돈이 많이 드는 취미다. 카메라나 렌즈 그 자체로도 비싸지만 악세서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하다. 가방이나 삼각대, 세로그립, 외장플래시, 외장마이크 등등. 그 중에서도 미러리스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문제가 있다. 바로 배터리이다.

 미러리스는 LCD나 전자식 뷰파인더가 항상 작동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로 인한 배터리 소모가 심하다. 때문에 DSLR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이 미러리스로 이동한 뒤 가장 크게 체감하는 단점이 바로 배터리이다. 금방금방 배터리가 소모되어 여유배터리를 챙기고 다녀야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배터리 가격이다. 소니는 미러리스에 전용 배터리를 사용한다. 그나마 바디에 상관없이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면 장점. 소니 미러리스 배터리는 NP-FW50이라는 모델명으로 인터넷 최저가가 약 5만원 초반대이다. 실로 놀라운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용량이 그리 큰 것도 아닌데 가격이 참..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호환배터리나 가품을 산다. 위험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기기의 전원과 관련된 부분의 경우 문제가 생기면 혼자죽지 않는다는게 무서운 점이다. 위험이 있음에도 가격을 보면 혹하는게 어쩔 수 없다. 가격이 3~4배쯤 차이가 나니까 말이다.

 지난번에 a7m2 세로그립을 사면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가품 배터리도 주문했다. 호환 배터리를 살까 고민도 했지만 크기가 약간 차이가 난다고 해서 그냥 가품 배터리로 주문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개당 약 12달러 정도 한다.


 가품과 정품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도착한 가품 NP-FW50. 정품처럼 생겼지만 패키징 곳곳에서 어색함을 느낄 수 있다.




 좌가 가품, 우가 정품이다.




 가품에는 수상한 스티커가 붙어있다. 정품의 경우 배터리 자체에 프린팅이 되어있지만 가품은 스티커로 붙어있다.




 위가 가품, 아래가 정품이다. 문구가 몇가지 다른게 보일 것이다.


 외형은 뭐 대충봐도 차이가 난다. 그럼 성능에는 차이가 있을까.

 가품 배터리를 장착하고 하루 정도 사용해봤는데 정품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법. 특히나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허접한 물건은 수명이 쭉쭉 줄어드는 경우가 태반이라 좀 오래 써봐야 한다. 과연 얼마나 잘 버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