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프로 10.5 스마트 커버
APPLE iPAD PRO 10.5 SMART COVER
전자기기 악세사리는 정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정품이 아무래도 제품의 디자인과 가장 조화로운 경우가 많기 때문. 하지만 애플의 제품은 좀 고민이 되는게 사실이다.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인데, 요새는 삼성도 못지 않게 비싸니 이놈이나 저놈이나 돈독이 오른게 틀림없다. 애플의 악세사리 가격은 악명이 높은데, 이 스마트 커버만 하더라도 정가는 59,000원이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악세사리인 가죽 슬리브는 무려 169,000원이다. 서드파티 케이스들은 대부분 3~4만원 내외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기능도 더 많고 후면까지 같이 보호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정품은 확실히 깔끔하고, 만족스럽고, 오래쓸 수 있다. 서드파티는 가격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어딘가 디자인이 아쉽고, 오래쓰기엔 내구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서드파티 커버케이스의 경우 후면까지 보호하기 위해 아이패드를 통으로 끼워서 써야하는데, 대부분 무겁고 두꺼워져서 얇고 가벼운게 핵심인 아이패드의 장점을 모두 지워버린다.
결국 서드파티 케이스 하나 사보고 아니다 싶어서 정품 커버로 정했다. 가죽 커버는 또 마법의 가격 89,000원이다.
포장은 특별할게 없다. 그냥 케이스 포장.
아이패드 옆구리에 붙여서 쓰는 방식으로 후면은 보호할 수 없다.
이전 세대 아이패드들은 후면을 보호하는 실리콘 케이스를 별도로 발매했는데, 아직 아이패드 프로 10.5는 소식이 없다.
물론 그놈도 마법의 가격일게 틀림없지만.
디스플레이와 맞닿는 부분은 부드러운 재질로 처리되어 있다.
아이패드에 장착하면 이런 느낌.
역시 정품이 정갈하고 가볍고, 디자인적으로 만족도가 높다.
그리고 이번 커버는 자성이 쎄서 그런지 케이스 끝 부분에 애플 펜슬을 붙일 수도 있다.
물론 건드리면 떨어지지만 굴러다니지 않게 할 정도의 자성은 충분하다.
커버를 이용해 세울 수 있는 첫 번째 각도.
영상을 감상할 때 최적인 각도이다.
두 번째 각도는 책상 위에서 혹은 침대에 엎드려서 쓸 수 있는 최적의 각도이다.
애플 펜슬을 활용할 때도 꽤 안정적으로 버텨준다.
애플 악세사리는 가격을 제외한다면 불만을 가질게 거의 없다. (빌어먹을 라이트닝 케이블 제외) 물론 그 가격이라는게 모든 단점을 상회할 정도로 높기는 하지만 말이다. 삼성 태블릿의 북커버 케이스와 비교하면 가격은 더 높으면서 후면은 보호할 수 없다. 그 대신 더 가볍고, 더 얇게 아이패드를 휴대할 수 있다. 서드파티 케이스와 비교 시 확연히 체감될 정도로 가볍다. (후면 케이스가 없기 때문이겠지만)
해외 마켓에 파는 후면 보호 케이스를 장착해서 사용하면 꽤 괜찮을듯 싶다. 하지만 그렇게 케이스로 다 가리면 기껏 디자인 좋은 제품을 산게 의미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