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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NEWS

[CES 2016] 국제전자제품박람회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 삼성 Samsung

2016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삼성

2016 CES,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SAMSUNG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는 미국 가전협회(CEA,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의 주관 하에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세계적인 전자제품 박람회이다. 이 박람회에서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며, 협력사-유통, 그리고 마케팅을 진행한다.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들의 경우 자신들만의 언팩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애플. 하지만 애플은 스마트기기 이외의 가전이나 전자제품은 만들지 않는다. 삼성 또한 언팩 행사를 진행하지만 주력 스마트폰에 대해서만 언팩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니도 독자적인 언팩행사를 진행했었지만 관심도가 점점 떨어지는 중이다. 최근 중국 업체들도 자체적인 언팩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7시부터 삼성의 CES 발표가 시작되어 약 오전 8시 경 끝났다. (출근시간에 시청하기 정말 힘들다..) 스마트 TV로부터 시작된 발표는, 스마트 냉장고(패밀리 허브, IoT), 기어S2 프리미엄 에디션으로 이어져 갤럭시 탭 프로 S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전체적으로 주요 기능이나 스펙설명은 없었으며, 제품에 대한 컨셉 및 협력사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 스마트 TV

 

 

 UHD 환경에 대한 관심이 주요 내용이었으며, 영상업계의 UHD 인증을 취득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주요 영상 업체들과 협력하여 UHD 화질에 대한 최상의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Consumer Experience Lab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이 연구실에서는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그 결과물로 360도 전방향 스피커가 개발되어 출시되었다는 내용이다. 특히 최근 Sound La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스마트 TV와 연계에 최상의 음질로 보다 나은 시청경험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삼성이 스마트 TV로 구축하려는 생태계를 요약한 장면이다. UHD를 통한 고품질 화질, 영상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올인원 체계,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영상 컨텐츠 제공, 그리고 고품질 사운드로 보다 나은 시청 경험 전달. 스마트 TV 쪽에서는 별로 인상적인 장면이 없었다. UHD TV는 이미 몇해 전부터 출시되던 제품이고, 커브드나 트랜스폼 형태도 마찬가지이다. 그나마 주목할 만한 것은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하나의 리모콘(또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인데, 한국에서는 그런거 없다.

 


- 스마트 냉장고, 패밀리 허브

 


 

 삼성 스마트 냉장고(노트5 실버 플래티넘) 내부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어, 실시간으로 냉장고 내에 어떤 식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쇼핑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무선 통신비는 어쩔건가 싶기도 하고.. 실용성은 의문이지만, 보다 비용이 저렴해지는 타이밍이 오면 의외로 보편화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냉장고 외부에 달린 디스플레이로 집안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으며, TV 스트리밍 등을 통해 주방에서도 끊김없는 컨텐츠 소비가 가능함을 어필하고 있다.


 

 

 

 하나 특이한 것은 마스터카드와의 협력체계인데, 스마트 냉장고의 정보를 바탕으로 마스터카드의 GROCERIE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다 편하게 필요한 식재료들을 주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현황파악까지 가능하다는게 장점. 하지만 굳이 이런 서비스가 의미가 있을까 싶기는 한데, 너무 돈이 많아서 일일이 최저가 찾기가 귀찮으신 분들에게는 의외로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 분들은 본인이 직접 쇼핑할 일이 없다는게 함정.


 



 

 삼성은 이 냉장고(왜 하필 냉장고인가 생각을 해보면,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 중 가장 거대하며, 가장 접근성이 좋으며, 24시간 전원공급이 되고, 전력소비에 제약이 없으며 이것저것 붙여놓기 딱 좋은 것을 생각해보면 바로 냉장고이기 때문이다.)를 IoT 생태계의 중심으로 만드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개인은 스마트폰을 통해 컨트롤하며, 집안은 냉장고에 의해 통제되는 시스템을 구상중인 듯한데, 실용성이 있을지는 실제로 써봐야 알 것 같다. 물론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기존의 행동양식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지만.


- 기어S2 프리미엄 에디션, 갤럭시 탭 프로 S

 





 

 2015년 발매된 제품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왔으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선택지를 줄 것이라는 얘기로 시작되었다. 그 첫 번째는 바로 기어S2 프리미엄 에디션이다. 기어S2 클래식의 파생모델로, 총 2가지 모델이 있는데, 각각 기어S2 플래티넘과 기어S2 로즈골드이다. 플래티넘은 백금을 도금한 것이며, 로즈골드는 18k 금을 도금했다고 한다. 아마 가격도 그만큼 폭발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2016년에는 보다 많은 업체들과 협력하여 앱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CNN, 우버 등과 더불어 삼성페이도 기어S2에서 사용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기어S2의 iOS지원도 언급되었는데, 지원되는건 확정인데 시기가 좀 문제다. 발표에서는 올해 말이라고 언급했는데, 너무 늦지 않나 싶다. 물론 애플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오래 걸리는 것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나, 제품 마케팅은 타이밍이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 

 

 



 

 그리고 소문만 무성했던 새로운 태블릿을 발표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CES에서 가장 관심있는 제품이었는데 생각보다는 평범한 듯하다. 윈도우10이 탑재됨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브랜드로 나왔으며, 탭 라인이라 S펜(패시브 와콤)은 지원되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무게와 두께에 있어서 기존 윈도우 태블릿보다 휴대성은 확실히 앞선 모습이다.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다.

카메라: 전면 500만화소, 후면 500만화소(AF지원)

CPU: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코어M (듀얼코어)

RAM: 4GB

내장 스토리지: 128GB 또는 256GB

디스플레이: 12인치 슈퍼아몰레드 (2160x1440 해상도, 3:2비율)

크기: 290.3mm(가로)x198.8mm(세로)x6.3mm(두께)

무게: 693g(와이파이 모델), 696g(LTE 모델)

운영체제: 윈도우10 홈 또는 윈도우10 프로

네트워크: WiFi (또는 LTE Cat. 6 추가), 블루투스 4.1

기타: 가속센서, 조도센서, NFC, 와콤AES(추정)
배터리: 5200mAh (7.6v, 39.5W)

 

 스펙은 최근 출시되는 윈도우 태블릿과 비슷하다. 그 중 강점을 가지는 부분은 단연 무게와 두께인데, 일반적으로 800g 전후의 제품들 대비 100g 가량 가벼워졌으며, NFC가 추가되어 보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갤럭시 시리즈와 연계하여 NFC로 잠금해제 등도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윈도우 헬로가 더 편할 것 같은데..) 얼핏 스쳐가는 영상에서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펜의 모양을 보니 와콤 AES 방식이 들어간 것 같다. 네이밍도 노트가 아니라 탭이라 PES방식의 와콤은 기대하기 힘들 듯하다. 게다가 별매. 배터리는 두께대비 상당히 괜찮은 용량이 들어가 있다. 두께가 얇아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최소 서피스 프로4 보다는 오래갈 것으로 예상된다.

 루머로는 기본사양에 키보드까지 포함된 가격이 899$라고 한다.(근데 아몰레드 달고 이 가격이 가능한가..) 휴대성이 중요하다면 한번쯤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서피스 프로4에서 넘어갈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 특히 키보드 커버 장착 시 각도조절이 안되는건 이해할 수 없다. HP와 레노버도 스탠드를 달고 나오는 마당에 각도조절이 안되는 키보드 커버로 스탠드형을 만든다니.. 펜 또한 패시브 와콤이었으면 굉장히 매력적이었겠지만 역시 액티브 와콤펜은 엔트리그랑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메리트가 없다. 가벼운 점과 LTE 지원모델은 분명 장점이지만 그 장점보다는 다른 단점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어쩔 수 없다. 근데 LTE는 진짜 좀 탐난다... 서피스 프로4에 LTE 모델까지 달린다면... 최저가 모델 가격이 1000달러는 넘겠지..

 

 

- 노트북 9 2016 13.3인치, 15인치

 

 소리소문없이 새로운 노트북 9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소리없이 공개되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잘나온 듯하다. 13.3인치과 15인치 두 모델이 있으며, 디스플레이는 둘 다 1920x1080해상도(16:9비율)에 PLS 패널을 사용한다고 한다. 서피스 프로4를 통해 고해상도 윈도우를 써보니 정말 힘들다. hidpi 지원이 아직도 안되는 윈도우에서 FHD는 정말 표준에 가까운 해상도라고 생각한다. 특히 노트북처럼 쓰실 생각이시라면 FHD 해상도 제품을 추천한다. 태블릿처럼 쓴다면 고해상도도 참을만 하지만 노트북처럼 쓰려고 하면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사양은 최근 발매되는 스카이레이크 탑재 노트북과 비슷하다. 주요 포인트는 무게인데, 13.3인치 모델의 경우 840g이며, 15인치 모델의 경우 1.29kg이다. 물론 최근 LG 그램 시리즈가 굉장히 가벼운 무게로 나와서 상대적인 메리트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충분히 가볍다. USB type-c가 15인치 모델에만 탑재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 배터리 사용시간은 13.3인치 모델이 약 10시간, 15인치 모델이 약 13시간이라고 하는데, 특이한 것은 고속충전이 지원된다는 점이다. 20분 충전 시 약 3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고속충전보다는 효율이 덜한 것 같지만, 노트북 배터리는 원래도 전압이 높아서 어쩔 수 없는듯. 그래도 20분 충전에 3시간이면 정말 급할 때는 나름 효과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