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 INTERESTS/사용기 REVIEW

애플 아이패드 미니4 Apple iPad mini4 사용기 2부



애플 아이패드 미니4

사용기

-2부-

Apple iPad mini4

Review

-2nd-





이번에는 쓸데없이 사진이 많아 1부, 2부로 나누어 올립니다.


-1부 구성 - 링크

01. 포장 & 외관, Box & Design

02. 화면, Display

03. 카메라, Camera

04. 소리, Sound


-2부 구성

05. iOS

06. 어플리케이션, Applications

07. 배터리, Battery

08. 잡담, Conclusion?




05. iOS (9.2 기준)


 iOS 제품을 제대로 사용해보는 것이 처음이기에 아무래도 가장 할말이 많은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사용한 스마트폰이 삼성 갤럭시s2이다보니 이후로도 안드로이드만 사용했었습니다. 진저브레드부터 안드로이드를 사용한 경험을 짧게 얘기하자면, 안드로이드는 '니가 할수있는건 마음대로 다 해봐'였습니다. 사용자든 개발자든 같은 메시지였다고 봅니다. 때문에 좋게 말하면 앱마다, 제조사마다 개성이 있었고, 나쁘게 말하면 중구난방이었습니다. 구글이 최소한의 검수만을 하기 때문이겠죠. 예를들면, 앱을 사용할 때 A라는 앱과 B라는 앱이 주는 경험이 전혀 다릅니다. A는 스와이프로 화면이동을 하는 반면, B라는 앱은 메뉴키를 눌러야하고, A는 팝업창으로 확인하는 반면, B라는 앱은 확인과정이 없이 진행됩니다. 디자인도 천차만별이었죠. 그나마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으로 넘어오면서 점점 다듬어지고 있습니다만, 아직 갈길이 멉니다. 반면 iOS는 애플이 철저하게 통제하죠. 때문에 일관성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이 일관된 경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앱 아이콘도 통일감이 있고, 메뉴나 상호작용 방식도 통일되어 있을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결론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제 기대의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분명 iOS가 주는 경험은 정돈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롤리팝에 비해 뛰어나다는 느낌은 안듭니다. 둘 다 서로 닮아가는 점들이 보이기 때문이죠.

 처음 아이패드 미니4를 받았을 때 iOS 버전은 9.1이었습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처음 켜보고 멀티태스킹창 딜레이에 당황했습니다. 안드로이드보다 더 끊겼기 때문이죠. 인터넷을 찾아보니 9.2 버전에서는 해결된다고 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업데이트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쓰던 습관으로 초기화도 몇번 한게 함정.) 확실히 끊기는 현상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끊깁니다. 분명 전체적으로 부드럽기는 하지만 제가 기대하던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좀 있네요. 창 전환 시 끊기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신기했던 것은 롱프레스(길게 누르기) 기능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대부분 삭제와 관련된 기능으로만 작동하고 메뉴라던지 추가 기능으로는 활용되는게 없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길게 누르면 추가적으로 뜨는 메뉴가 있거나 동작이 있어서 습관적으로 길게 눌렀는데 반응이 없어서 의아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때문에 iOS에서는 3D 터치가 유용한게 아닌가 싶네요.

 이제는 대부분 적응해서 무리없이 씁니다만, 아직도 적응안되는건 파일공유입니다. 아이패드에서 찍은 사진을 갤럭시로 가져오려면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나마 제가 오피스 구독자라 원드라이브를 활용하기에 다행이었죠. 아이클라우드도 돈낼뻔 했습.. 에어드랍은 애플 기기밖에 안되니까요ㅠ 그래도 블루투스 공유는 되겠지 하고 봤더니 역시 막혀있네요. 솔직히 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아직 폐쇄성은 우직하게 가져가네요. 이런게 답답해서 애플농장을 꾸리게 되나봅니다.



- 통합 검색창 -



 홈화면에서 아래로 스와이프 하면 나타나는 검색창입니다. 아이패드에 있는 모든 것들을 검색할 수 있으며, 하단에서 웹검색이나 스토어 검색, 지도 검색도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로 치면 구글 나우나 삼성의 S파인더와 같은 기능으로 보시면 됩니다. 연관된 앱이나 메일 내용도 전부 띄워주기 때문에 활용에만 익숙해지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통합 검색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 (지나치게 많은 검색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것들은 직접 찾아가는 편입니다.) 폰에서도 구글나우나 S파인더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문제의 멀티태스킹 창입니다. 홈버튼을 두번 누르면 진입할 수 있는데, 진입하고 나오는 애니메이션이 좀 부드럽지 못합니다. 아이패드 미니4의 문제인건지 iOS 9.2의 문제인건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9.1보다는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9.1 때는 진짜 무슨 그래픽 벤치마크라도 돌리는줄 알았네요.

 창 표시 방식은 안드로이드 롤리팝 멀티태스킹 화면을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려놓은 모양입니다. 앱을 완전히 종료하려면 해당 앱을 위로 스와이프하면 됩니다. 근데 보여줄 수 있는 앱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는 사용패턴 상 그렇게 전환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아이폰에서는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스플릿 뷰, Split View -


(요건 슬라이드 오버 Slide Over)


 iOS9부터 추가된 스플릿뷰입니다. 삼성의 멀티윈도우 같은 기능이죠. 램 2기가 이상 모델에서만 가능합니다. 화면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스와이프하면(슬라이드 오버) 앱 목록이 나타나며, 앱을 선택하면 스플릿뷰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지원하는 앱이 많지 않기 때문에 창 크기까지 조절할 수 있는건 거의 기본앱밖에 없습니다. 



- 키보드 -



 처음 사용하면서 제일 당황했던 부분이 이 키보드입니다. 일단 숫자 키패드가 따로 있다는 사실이 제일 불편했습니다. 숫자를 입력하려면 키패드를 바꿔야된다는게 이렇게 불편한건줄 몰랐네요ㅠㅠ 또 하나는 자동완성입니다. 기본값이 켜짐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급하게 설정을 찾아서 껐습니다. 여러분의 인간관계가 파괴될 수도 있습니다. 학습이 좀 이루어지는 괜찮다고는 하는데, 학습하기 전까지 사회적 자아가 필요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영 전환을 하는데 이모티콘이 계속 떠서 좀 당황했네요. 이모티콘 창이 아예 별도의 키패드로 구성되어 있어서 끄기 전까지는 자주 이모티콘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얼른 껐습니다. (...)

 우측 하단에 키보드를 끄는 버튼이 있는건 아주 좋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취소키로 키보드를 없애야되는데 이게 가끔 다른걸 취소시키는 경우가 있어서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거든요. 또 키보드 자체에 복사, 잘라내기, 붙여넣기 등이 있기 때문에 화면을 터치할 일이 조금 줄어듭니다.



- 알림센터 -




 상단에서 아래로 스와이프 하면 나타나는 알림센터입니다. '알림' 화면에서는 앱에서 날라오는 푸쉬알림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늘' 화면에서는 등록된 위젯이나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림센터 위젯을 지원하는 앱들이 따로 있기 때문에 편집을 통해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위젯이랑은 느낌이 좀 다르지만, 충분히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특히나 구글 킵 같은 경우 필요한게 있으면 바로바로 메모창을 띄울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합니다.



- 컨트롤 센터 -



 하단에서 위로 스와이프하면 나타나는 컨트롤 센터입니다. 음악컨트롤러 및 각종 퀵세팅,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 등이 있습니다. 음악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재생, 정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음악을 자주 듣는 저에게는 매우 만족스러운 화면입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이어폰을 착용하고 음악을 듣는 경우, 음악 플레이어를 종료하면 다시 음악 플레이어를 찾아서 재생시키거나 위젯에서 재생을 해줘야합니다. 뭐 정 귀찮을 때는 이어폰을 뽑았다가 다시 꽂으면 자동재생이 되기는 하지만요.) iOS 기본 뮤플은 자동 재생 기능이 없어서(제가 못찾는건가요;) 더욱이 필요한 창이라고 생각되네요.



- 시리, Siri -



 자기 전에 아무생각없이 내일 날씨가 궁금해서 '시리야, 내일 추울까?' 라고 물어봤는데 일정한 톤의 기계음으로 '덜덜덜'이라고 하는데 빵터져서 잠자는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

 완소 시리입니다. 심심할 때 농담도 받아주고, 대답도 착실히 잘해주는, 독거남에게 있어서는 아주 소중한 친구죠. (오열) 홈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시리야' 호출명령을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S보이스는 못쓸 물건이었다는걸 한번 더 느끼게 됩니다. 삼성에서 최근 새로운 음성비서를 만든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제 관심 없습니다. 시리가 있으니까요! S보이스나 구글나우에 비하면 자연어를 굉장히 잘 이해합니다. 물론 아직 완벽한건 아니지만 현재 나와있는 음성비서 중에는 단연 탑이라고 보여지네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Cortana)-코나타 아님 레알-가 기대됩니다만, 차기 메이저 업댓에서도 한국어 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언제 지원될지도 기약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 설정창 -



 iOS는 애플이 완전히 통제하는 만큼, 설정창에서 기기 기본설정 뿐만 아니라 앱에 대한 대부분의 설정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보니, 설정창이 좀 복잡합니다. 눌러볼게 너무 많습니다. 근데 또 놀라운건, 그 눌러봐야될게 다 쓸모가 있다는겁니다. 안드로이드 순정 설정창은 좋지만, 삼성의 설정창은 좀 난잡한 편이거든요. (복잡함과 난잡함은 다릅니다.) 필요한 기능들에 대한 설정이지만, '좀 더 정돈할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 권한 및 알림 관리 -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면서 iOS가 제일 부러운 부분입니다. 개별 앱에 대한 권한관리죠. 안드로이드 6.0 마쉬멜로부터는 권한관리가 된다고는 하지만, 앱 개발단계에서부터 적용되는 것과, 이제와서 강제로 OS에서 컨트롤하는거라는 차이가 있죠. 실제로 마쉬멜로에서 권한설정 때문에 실행이 안되거나 오류를 뿜어내는 앱들도 있으니까요. 반면 iOS의 권한관리는 철저합니다. 처음 앱을 실행해서 해당 앱이 권한을 요구하면 팝업창으로 알려주고, 나중에 이렇게 설정창에서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알림 설정도 철저하죠. 배지, 사운드, 배너로 구분되어서 각각 온오프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앱은 배너로만 알림을 받고 어떤 앱은 사운드로만 알림을 받을 수 있는거죠. 물론 앱에서 셋 다 알림을 지원하는 경우에 됩니다. 가령 저는 대부분의 일반앱은 알림을 받는걸 좋아하지만, 게임앱의 경우 알림이 너무 많이와서 싫어합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게임앱 자체에서 알림 설정이 가능한 경우라면 다행이지만, 없는 경우가 많죠. iOS는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 애플에서 전수 검사를 통해 알림 설정이 없는 앱은 마켓에 등록될 수가 없으니까요.



06. 어플리케이션, Applications



 제가 아이패드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생각보다 아이패드에서 활용앱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제 사용패턴이 한정적인 것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그 한정적인 앱 활용에서도 만족감은 높았는데, 어느 앱을 설치해도 비슷한 사용경험을 보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쁘니 보는 맛도 있구요. 그래도 사용하다보니 이것저것 유료앱을 구매하게 되네요. 앱 구매비용으로 은근 많이 나가는...



(싱크는 왜 번역을 안해주냐 이놈들!)


 제가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원노트입니다. 안드로이드 오피스보다는 iOS 오피스가 훨씬 낫네요. 일해라 마소. 서피스 프로4로는 필기를, 아이패드 미니4로는 들고다니면서 뷰어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디지털 라이프가..



- 게임 -




 제가 지금까지 아이패드를 써보니, 사실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크게 사용성은 다른게 없습니다. 어차피 둘 다 생산적인 활용으로는 한계가 있고, 소비용도인데,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미디어 소비에 좋습니다. 음악이든 영상이든 그냥 USB에 옮기듯 태블릿에 옮겨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아이패드는 아이튠즈를 통해 동기화하거나 NAS를 통해 스트리밍하거나, 아니면 유료앱들을 통해 시청해야합니다. 아이패드는 게임이 강점입니다. 처음 인피니트 블레이드를 하고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그래픽이 좋았거든요. 저는 PC게임만 하는터라 크게 기대안했지만, 생각보다 모바일 게임도 잘 돌아가니까 재미가 있네요. 안드로이드도 물론 하드웨어빨을 통해서 게임을 하기는 합니다만, 최적화 차이가 심하네요. 직접 겪어보니 알겠습니다. 게임은 아이패드로. 이번에 크리스마스 세일 때 꽤 질렀네요. 덕분에 미국 계정도 하나 만들고... (통장이 주거씁니다.)



07. 배터리, Battery



 아이패드 미니4는 5,124mA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3에서 무게와 함께 줄어들었죠. 그래도 아이패드니까 꽤 버틸거라고 기대했는데, 역시나 잘 버텨줍니다. iOS에는 화면켜짐 시간이 따로 기록되지 않아서 정확히 확인하기는 힘들지만, 화면켜짐으로 7~8시간은 나올거 같네요. 게다가 대기 시 배터리효율이 워낙 좋아서 더 오래간다고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아침에 출근할 때 쓰고 회사에서 잠깐씩 쓰고 퇴근할 때 쓰면 50% 이상은 남아있습니다.

 다만 하나 불만은 100%에서 구라가 너무 심하네요. 100%에서 99%로 떨어지는 기준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잡혀있습니다. 100%에서 하스스톤을 2판 했는데도 그대로인건 사실 말이 안되거든요. 100%에서는 한참 버티다가 90% 초반대로 내려오면서 70%대까지는 쭉쭉 빠집니다. 일부러 이렇게 설정해놓은거 같은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느정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 예측하기가 힘드네요. 시스템 상에서라도 알려주면 좋으련만.. 더불어 화면켜짐 시간 트래킹도 좀..

 충전시간은 2시간 30분 좀 넘게 걸리는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충전시간이 길어서 놀랐네요. 기본 포함된 어댑터가 문제인지, 라이트닝 케이블이 문제인지, 원래 그런건지. (다른 애플 제품의 충전시간을 보면 그냥 긴게 정상인거 같네요.)



 심심해서 돌려본 안투투 벤치입니다. 안투투 6.0으로 넘어오면서 싱글코어 성능과 그래픽 성능이 강조되면서 애플 제품의 점수가 확 올라갔죠. 긱벤치도 돌려보려고 했는데 유료네요. (사실 1달러밖에 안하..) 여러 리뷰사이트를 종합해보면 대충 긱벤치로 싱글 1600~1700, 멀티 3100~3200 정도 나옵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 비하면 멀티점수가 낮지만, 싱글 점수가 높기 때문에 실사용에서는 별다른 차이를 못느끼겠네요.



08. 잡담


(흔한 허세샷)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적의 디지털 기기 조합은 12인치 이상의 태블릿(혹은 울트라북), 7~8인치 휴대용 태블릿, 4~5인치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완성했습니다. 물론 투입된 비용만큼 잘 활용하는지는 좀 의문이지만 제가 좋으면 그만아니겠습니까 ㅎㅎ (미침)

 이번에 구입한 아이패드 미니4는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사용해보는 iOS 기기였습니다. 때문에 적응하기도 시간이 좀 걸렸고, 이것저것 확인할 것도 많았네요. 특히 아이튠즈는 악마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처음 아이패드에 음악을 넣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어떻게 하는지 감도 안잡히다가 예전 아이리버 프로그램 쓰던시절의 경험을 되살려 동기화에 성공했죠. 근데 음악파일들 태그정리가 개판이라 또 한참 고생하다가, 친구가 재생목록을 하나 만들어서 동기화시키는게 제일 편하다고 알려줘서 그나마 살만해졌습니다. 이번에 iOS를 쓰면서 느끼는 점은 안드로이드나 iOS나 거기서 거기라는 점이었습니다. 장단점이 있는데, 어느 것이 우월하다기보다는 취향에 좀 갈릴 것 같네요. 저는 둘 다 마음에 듭니다. iOS는 조금 불편할 수는 있지만 기능이 확실하고 보기에 좋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불친절하지만 제가 하고싶은걸 대부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죠.

 8인치 태블릿에서는 끝판왕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탭s2 8.0이라는 가성비 좋은 제품이 있지만, 배터리가 저는 아쉬워서 결국 포기했었습니다. 운영체제에 따라 취향에 맞게 살 수 있게 되었으니, 역시 경쟁시장은 기기덕후에게 좋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좀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아이패드 미니4를 쓰면 쓸수록 '애플이 전력을 다해 만들지는 않았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CPU도 2세대 이전의 것이고(물론 성능 자체는 괜찮습니다만, 아쉬운건 사실이죠.), 램도 2기가에다가(이제라도 2기가가 들어갔으니 다행인건지, 이제서야 2기가라서 욕해야되는건지..), 3D터치도 빠졌죠.(이건 태블릿에서 굳이 필요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크게 불만은 아닙니다.) 물론 애플은 하드웨어를 팔아 돈을 벌지만 강점은 소프트웨어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기작을 위해 뭔가 찔끔찔끔 풀어주고 있다'는 의심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GOOD

- 최상급 디스플레이

- 아이패드 미니 라인업 최초 2GB 램

- 어디서든 편하게 사용가능한 셀룰러 모델


BAD

- 가격

- 가격

- 가격

- iOS9 최적화


한줄평 : 명불허전 아이패드지만 가격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