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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사용기 REVIEW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리시전 마우스 / Microsoft Surface Precision Mouse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리시전 마우스

사용기

MICROSOFT SURFACE PRECISION MOUSE

REVIEW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주변기기 중 하나가 마우스이다. 특히 마우스 같은 경우에는 조작을 통해서 포인터를 미묘하게 움직여야 하는 작업이 많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마우스를 찾는다는건 꽤 중요한 일이다. 너무 가벼워도 너무 무거워도 너무 민감해도 너무 둔해도 너무 심플해도 너무 복잡해도 안되는 그런 아주 미묘한 기기이다. 때문에 좀 쓸데없이 많이 사게 된다. 이어폰이랑 비슷한 것 같다. 아 저것도 써보고 싶은데. 궁금한데. 그렇게 탕진하게 되는 것이다. 이어폰만큼 가격 편차가 크지 않다는게 그나마 다행.

 그래서 샀다. 서피스 프리시전 마우스. 프리시전(Precision)은 영어로 정밀함 정확함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포인터를 정밀하게 움직인다'는 마우스의 기본 성능에 집중한 제품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꽤 고가의 마우스로, 마소 제품군 중에서도 최상급 라인에 있다. 그나저나 마이크로소프트도 제품 라인업을 어느 정도 정리하나 싶으면 엎어버리는데 재주가 있는 것 같다.


-기본 사양-

블루투스 : 4.2

배터리 : 내장 리튬이온 배터리 (최대 3개월)

크기 : 122mm x 77mm x 43mm

무게 : 135g

색상 : 그레이

기타 : 커스텀 버튼 3개



박스는 언제나와 같은 화이트 베이스에 제품이 프린트된 모습이다.



공식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라인업의 모델이다.



측면도 매우 깔끔.

마소 패키지는 옆면이 꽤 마음에 든다.



상자를 열면 바로 마우스가 등장한다.

첫 인상은 매우 깔끔하다는 것.



여타 무선만 지원되는 블루투스 마우스와 달리 프리시전 마우스는 유선 연결도 지원한다.

(유선으로 연결 시 1,000Hz의 폴링레이트를 지원한다. 무선 연결 시 최대 250Hz.)

일단 배터리도 내장이기 때문에 마이크로USB 케이블로 충전해줘야 한다.

근데 이 케이블 재질 어디서 많이 보던 것 같은... 불안감이..



바닥에는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과 전원 버튼, 그리고 3대의 페어링을 확인할 수 있는 LED 표시가 있다.

참고로 바닥 테두리에 보호재처럼 달려 있는데 이건 어디서 대량구매라도 한건지 디자이너 마우스 때부터 재질이 똑같다.

쉽게 오염될 것 같다는 의미이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하다.

색상도 밝은 그레이라 그런지 더 그런 느낌이 드는듯.

기본 설정 상태의 휠은 따로 걸리는 느낌없이 부드럽게 돌아간다. 묘하게 쫀득거리는 느낌이 있는듯.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일반적인 휠로 전환된다.

그리고 전면 하단에는 microUSB 5핀 단자가 있다.



좌측의 3개 버튼은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커스텀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앞으로가기 / 멀티태스킹 창 / 뒤로가기로 설정되어 있다.



우측은 아무것도 없이 깔끔하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는듯.

묘하게 모 회사의 마우스 디자인이 떠오르기도 한다.



장치에서 블루투스를 통해 페어링할 수 있다.

설치 후 설정을 어디에서 해야되나 찾아봤더니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있을줄 알았더니 스토어에 없다. (이게 무슨 짓..?)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받아야 한다.

더 알아보기-PC 및 장치-주변 기기



다운로드로 들어가서



마우스를 골라야 하는데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는 프리시전 마우스가 없다. (이건 또 무슨 짓..?)

그냥 아크 마우스 들어가면 된다. 어차피 프로그램은 공용이다.



우측 하단에 '마우스 키보드 센터'를 눌러서 다운로드&설치하면 된다.



프리시전 마우스와 페어링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감지된다.

그리고 프리시전 마우스 소개가 뜨는데 별 내용은 없다.



이것 역시 모 회사에서 먼저 나왔던 그 기능.

여러대의 윈도우 기기를 연결하고 마우스 하나로 기기간 이동하면서 쓰는 기능이다.



고급 제품 답게 다양한 설정을 지원한다.

사실 별로 건드릴 일은 없어서 구경만 했다.



DPI 설정은 필수.

400 DPI부터 3200 DPI까지 설정할 수 있다.

현재 사용중인 G703이 200에서 12000까지 설정되는걸 생각하면 좀..



위에서 언급한 윈도우 기기간 이동을 스마트 스위치라고 부른다.

(삼성의 프로그램도 이름이 같은게 있다. 용도는 전혀 다르지만.)



윈도우 전역설정 뿐만 아니라 앱별 설정도 가능하다.

우측 하단에 배터리 잔량도 표시된다. 서피스 계열에 페어링한다면 서피스 앱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배터리는 상당히 오래가며 건전지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다만 리튬이온 배터리는 언젠가 한번 교체를 해야한다는 것인데, 사실 마우스 수명이 먼저 끝날거 같긴 하다.



좌측부터 서피스 아크 마우스, 로지텍 G703, 서피스 프리시전 마우스. 그리고 왜 같이 찍혔는지 알 수 없는 소니 ZX300.

(진짜 왜 찍혔지?)



휴대성에 올인한 마우스와 성능에 올인한 마우스 그 중간 어디쯤 위치한 서피스 프리시전 마우스.


 크기는 휴대용으로 보자면 좀 큰 편이고, 거치형으로 보자면 적당한 크기이다. 게이밍 마우스에 비하면 작다고 볼 수 있다. 디자인은 매우 깔끔하고 그립감이 뛰어나다. 엄지손가락을 거치시키는 부분의 디자인은 손 크기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서 키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며 휠 부분은 취향에 따라 구동방식을 바꿀 수도 있다.

 마우스라는게 마우스 자체의 성능도 그렇지만 패드를 어떤 재질에 쓰느냐에 따라 또 경험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떻게 한마디로 평가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도 서피스 프리시전 마우스는 동글이 필요없이 블루투스로 바로 연결되는 휴대성에 꽤나 디테일한 설정폭, 게이밍을 제외하면 나름 쓸만한 폴링레이트 등 꽤나 밸런스를 잘 잡은 마우스라는 생각이 든다. 들고 나가기에도 부담이 적으면서 집에 와서는 PC와 함께 쓸 수 있는,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이다.


□ 장점

 - 디자인 (뛰어난 만듦새)

 - 다양한 커스텀 옵션

 - 선택가능한 휠 구동방식

 - 스마트 스위치 기능

 - 내장배터리

 - 노 동글 노 스트레스


□ 단점

 - 악세사리치고는 부담스러운 가격

 - 무선연결 시 다소 낮은 폴링레이트

 - 무게

 - 재질 (윗부분을 제외한 부분은 오염이 잘 될 것 같음)


□ 애매

 - 전용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