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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카메라 CAMERA

소니 스테레오 마이크 Sony Stereo Microphone ECM-XYST1M 간단 테스트



소니 스테레오 마이크 ECM-XYST1M

사운드 테스트

SONY STEREO MICROPHONE ECM-XYST1M

SOUND TEST





개봉기는 여기로 : 링크


 마침 바람이 좀 부는 날이라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지난번에 구매한 외장 마이크의 성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서였는데, 춥다. 대체 봄은 언제 오는건가. ECM-XYST1M의 장점은 아무래도 휴대성이다. 그냥 가방 구석 남는 공간에 넣으면 웬만하면 다 들어간다. 휴대성이 편리하다는 얘기는 필요할 때 언제나 근처에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고, 일반 사용자에게는 그게 꽤 중요한 포인트이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걸 사도 들고다니지 못해 써먹지 못하면 무슨 소용일까. 관상용이라면 유튜브 채널에 널렸으니 의미가 없다.

 카메라에 장착하는 것도 꽤 쉬운데, 한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다른 한손으로 크로스백에서 꺼내서 장착까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다. 물론 의자에 앉아서 하면 더 쉽다. ECM-XYST1M는 3.5파이 마이크 단자를 연결하지 않아도 핫슈에 장착하면 녹음기능이 작동된다. 그래도 뭔가 차이가 있을까 싶어 3.5파이 마이크 케이블을 연결하고 촬영하였다. 중간중간 AF가 튀는건 모터 구동음이 같이 녹음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반셔터를 한번씩 눌러본 것이다.



01. a7m2(a7 ii) 내장 마이크



 바람소리가 일단 굉장하다. 그리고 주변 소리를 거의 360도로 잡기 때문에 소리들이 애매하게 잡힌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뒤에 걸어가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잡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장 마이크는 전천후 사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방향성이 거의 없다.

 유튜브 업로드 중에 소리가 변질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헤드폰으로 스크린하면서 확인하기로는 당시 카메라 내부에서 들리는 AF모터 구동음이 같이 녹음되었다. 일단 360 방향의 소리가 다 녹음되기 때문에 촬영할 때 숨을 조용히 쉬거나 아예 참아야 한다. (힘들다 이거.)



02. ECM-XYST1M (윈드스크린 없이)



 전체적으로 녹음 데시벨이 상승하였다. 바람소리도 그만큼 커져서 상당히 시끄럽다. 그래도 앞쪽에서 나는 소리만 잡히고 뒤에 걸어가는 사람 소리는 잡히지 않았다.



03. ECM-XYST1M (윈드스크린 장착)



 바람 소리가 조금 부드러워졌으며, 전방 소리가 깔끔하게 잡힌다. 고급 마이크들처럼 바람소리를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완화시킨 모습. 이번에 테스트해보는걸 깜빡했는데 "LOW CUT"을 활성화하고 촬영하면 바람소리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그만큼 다른 소리도 잘려나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녹음은 안될듯.

 이것보다 나은 성능을 원한다면 30만원 이상의 외장 마이크를 사야할 것 같다. 10만원대에서는 성능이 다 비슷비슷한듯 하지만 배터리가 필요없다는 점과 휴대성이 뛰어난 점, 나름 120도까지 조절되는 스테레오 녹음 등 꽤 장점이 많은 외장 마이크이다. 소니 알파 시리즈를 쓰면서 동영상 촬영도 해보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