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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사용기 REVIEW

삼성 갤럭시 S6 엣지 안드로이드 6.0.1 마쉬멜로 업데이트 후기

 

삼성 갤럭시S6 엣지

안드로이드 6.0.1 마쉬멜로 업데이트 후기

SAMSUNG GALAXY S6 EDGE

ANDROID 6.0.1 MARSHMALLOW UPDATE REVIEW

 

 

 

 

모델명 : SM-G925S (갤럭시 S6 엣지 그린 에메랄드 64기가 SKT용)

안드로이드 버전 : 6.0.1

기저 대역 버전 : G925SKSU3DPAC

빌드번호 : MMB29K.G925SKSU3DPAC

사용기 링크 : 1부 / 2부

 

 

 지난 1월 30일 토요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에서는 판올림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베타 테스트까지 진행하면서 펌웨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삼성은 이전과 달리 주말에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성공적인 업데이트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업데이트 시작 4시간 반만에 중단되었다. (참고 : 삼성 갤럭시S6 및 갤럭시S6 엣지 마쉬멜로 업데이트 중단 이유) 삼성에서는 특정 앱의 문제라고 발표했지만 신빙성은 상당히 떨어진다. 결국 업데이트는 오늘까지 진행되지 않았고, 언제 다시 진행될지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루머로는 오늘-02.15- 업데이트 된다고 하는데, 공식발표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결국 당시 4시간 반 동안 업데이트 한 사람이나 오딘을 통해 수동으로 펌웨어를 올린 사람만 현재 갤럭시S6 또는 갤럭시S6 엣지에서 마쉬멜로를 사용할 수 있다.  오늘-02월 15일- 정식으로 업데이트가 재개되었다. 스마트 스위치 연결을 통해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업데이트하고 보름 정도 사용한 경험을 올려본다.

 

01. 롤리팝과 마쉬멜로 비교

02. 변경점들

03. 잡설


 

 시스템 화면부터 크게 바뀌었다. 훨씬 깔끔해졌고, 애니메이션도 추가되어 전혀 다른 폰처럼 느껴진다.


 

 

 업데이트 후 기기 소프트웨어 정보이다. 스크린샷에서 잘렸는데, 안드로이드 보안 패치 수준은 2016년 2월 1일로 되어있었다. (시간을 달리는..)

 

 

01. 안드로이드 5.1.1 롤리팝과 안드로이드 6.0.1 마쉬멜로 비교 스크린샷

 

 이 아래로는 롤리팝 버전과 마쉬멜로 버전의 몇몇 차이점들을 스크린샷으로 간단하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전체적으로 색상 테마가 화이트톤으로 바뀌었으며, 채도가 낮아졌다. 애니메이션 변경 및 추가가 이루어졌고, 엣지 스크린에 기능이 추가되었다.


 

 전체적인 테마톤이 화이트로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베타 버전에서는 상단 아이콘 색상이 비슷했으나 정식 버전에서는 확실히 구별되게 색상을 지정했다.


 

 

 설정 화면. 상단바가 투명으로 변했고 아이콘 색상들이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화앱. 역시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아졌으며 상단바는 투명하게 처리되었다.


 

 

 변경된 엣지스크린. 이전 버전에서는 피플 엣지(People Edge)와 앱스 엣지(Apps Edge)만 지원되었으나 마쉬멜로부터는 앱스 엣지(Apps Edge), 태스크 엣지(Tasks Edge), 피플 엣지(People Edge) 및 기타 패널들을 추가할 수 있다. 서드파티 패널도 지원하는 것 같으니 종류는 늘어날 것 같다.


 

 

 아이콘 변화. 전체적인 형태는 동일하나 보다 단순화되고 그림자 표현이 삭제되었으며 채도도 낮아졌다.

 


 

 잠금 화면. 시계 위젯 부분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그림자 표현과 날씨 아이콘이 삭제되었다. 상단에 아이콘들의 간격이 좀 줄어들어서 보다 많은 정보량을 표현할 수 있게 바뀐 것은 긍정적이다. 마쉬멜로부터는 좌측과 우측 하단에 있는 바로가기 아이콘들을 편집할 수 있다. 때문에 해당 앱의 아이콘 모양이 바로 뜨는데, 깔끔하지 못하다.


 

 

 홈 화면. 시계 및 날씨 위젯이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긱벤치3 (Geekbench3) 결과 비교. 싱글코어 점수는 차이가 없으나 멀티코어가 다소 상승하였다. 하지만 워낙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확실한 성능향상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안투투 벤치마크 (Antutu Benchmark) 결과 비교. 약 4천점 가량 상승하였으나 역시 편차가 있는 편이다.

 

 

02. 기타 변경점

 

 퀵 커넥트가 조금 쓸만하게 변경되었다. S파인더는 사라졌다. 상단 알림창에서 추가/제거할 수 있으며 연결된 기기들의 배터리 상태와 오디오 출력을 선택할 수 있다. 오디오 출력을 어디서 할건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은근 꿀기능이다.


 

 

 순정 인터넷 브라우저에 드디어 상단바 숨기기 옵션이 부활했다. '상태표시줄' 부분을 끄면 인터넷이 전체화면으로 작동한다. 지문으로 로그인 기능 때문에 순정 브라우저를 쓰려고 했으나 상단바 번인이 걱정되어 제대로 쓰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크롤 캡처가 추가되었다. 스크린 샷 이후 좌측 하단에 '추가 캡처' 아이콘을 누르면 아래로 스크롤되면서 길게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다. 삼성답지 않게 갤럭시 노트5 기능인데 추가된 것이 신기하다.


 

 

 음악 앱의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블러처리가 들어가고 카테고리 검색 시 피플엣지와 비슷한 애니메이션 효과가 추가되었다. 일단 이뻐졌기 때문에 사용중이지만 편의성은 아직 파워앰프가 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위젯은 여전히 못생겼다.


 


 

 배터리 충전 시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었다. USB 충전 시 화면 하단에 반원 모양으로 전자파 표시가 퍼져나가며, 무선 충전 시 화면 중앙에 원형으로 표시가 뜬다. 역시 갤럭시 노트5에 있던 애니메이션인데, 삼성답지 않게 업데이트로 추가하였다.


 

 

 그리고 나름 큰 변화를 맞이한 카메라이다. RAW파일 저장 옵션이 추가되었다. 자동 촬영에서는 저장되지 않으며, 프로 모드로 촬영 시 JPG파일과 RAW파일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다.


 

 

 셔터스피드 조절도 추가되었다. 1/24000초(무려)부터 10초까지의 셔터스피드를 지원한다. 삼각대가 있으면 이제 장노출 야간촬영도 할 수 있다.


 

 

 원래 있었던 것인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색온도 조절 기능도 있다. 화이트 밸런스를 100K 단위로 조작할 수 있다.


 

 

 마쉬멜로부터 강화된 사용권한이다. USB로 컴퓨터 연결 시 팝업창이 뜨며 허용하지 않으면 컴퓨터에서 스마트폰 내부 파일을 검색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스마트 스위치를 통해 백업을 할 때에도 어떤 항목을 백업하는지 알려주며 허용할 것인지 묻는 창이 뜬다.


 


 

 마쉬멜로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앱별 권한관리 기능과 알림 관리. iOS처럼 앱별로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제한할 수 있다. 최초 실행 시 허용할 것인지 묻는 창이 뜬다. 현재 대부분의 앱들이 구버전용이라 권한을 자유자재로 설정하기는 힘들다. 삼성 앱들과 구글 앱들 정도만이 권한을 완벽히 지원하며, 서드파티 일반 앱들은 여전히 전체 권한을 허용하지 않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마쉬멜로 권한관리 대응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앱들은 위와 같이 경고창이 뜬다. 실제로 권한을 몇가지 해제하면 아예 실행이 안되는 앱들이 많다. 구글에서 마켓 앱 검수를 철저하게 해야 해결될 문제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당 기간이 지나도 완벽하게 대응하는 앱들은 찾기 힘들 것 같다.

 

 

03. 잡설

 

 상당히 만족스러운 업데이트이다. 상당히가 아니라 삼성폰을 쓰면서 이런 업데이트는 본적이 없다. UI도 전면 개편되었으며, 추가 기능도 상당히 많다. 아예 새로운 폰을 쓰는 기분이다. 실제 사용하면서 버그라고 느껴진 것은 없다. 그만큼 완성도도 괜찮은데 왜 배포가 계속 지연되는지 모르겠다. 개발자 옵션에서 애니메이션 속도를 1.5x로 하면 엄청나게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지만 조금 답답해진다.

 지문인식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 아무래도 안드로이드 OS 자체적으로 지문관련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보다 접근속도가 빨라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거의 홈버튼에 닿는 순간 인식된다. 홈버튼 모양에 의한 불편함은 물리적인 것이라 어쩔 수 없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원형 홈버튼이 인식하기 편한게 사실이다.)

 배터리 부분은 사실 롤리팝과 큰 차이가 없다. 화면켜짐 4시간~4시간 30분 정도가 평균이다. 그나마 대기시간 배터리는 조금 향상되기는 했다. 일반적으로 1시간~1시간 30분 정도에 1% 정도 소모되는 것 같다. 배터리를 사용한지 7개월 정도 되어서 배터리 자체의 수명이 조금 감소했을 수도 있다. 대기 배터리 부분은 향상이 있으나 여전히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전체적인 사용시간은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한가지 불만인 부분은 화면이 켜지는 방식이다. 롤리팝에서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바로 켜졌으나, 마쉬멜로에서는 화면이 서서히 켜진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다. 어두운 곳에서는 천천히 켜지면서 조도센서가 작동하여 화면 밝기가 잘 적용되는 장점은 있다. (갑자기 밝게 켜져 눈이 부신 경우는 없어졌다.) 하지만 밝은 곳에서도 느릿하게 켜지는 부분은 확실히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