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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개봉기 UNBOXING

삼성 갤럭시 탭S4 LTE 개봉기 / Samsung Galaxy Tab S4 LTE Unboxing


삼성 갤럭시 탭S4 LTE

개봉기

SAMSUNG GALAXY TAB S4 LTE

UNBOXING



 기존에 쓰던 애플 아이패드 프로 10.5를 방출했다. 개인적인 취향과 사용패턴에는 맞지 않아서 다소 불편했었는데 삼성에서 S펜이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새로 발매했다고 해서 갈아타기로 했다. 정말 좋은 태블릿이었지만 사용패턴에 안맞으면 성능과는 별개로 활용성이 떨어진다는걸 절감했다.

 처음에는 새로운 갤럭시 탭S4가 발표되면서 가성비가 아주 우수해진 갤럭시 탭S3나 갤럭시 북10.6을 살까 고민했었다. 탭S3는 같은 안드로이드 계열로 성능은 아직도 충분하고 똑같이 S펜이 지원되며 디자인도 앞뒤 글래스로 깔끔하다. 하지만 선택을 꺼리게 되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는 4:3의 화면비율. 아이패드 프로 10.5도 같은 화면비율인데, 이게 참 문서보기에는 최적인데 이것저것 다양하게 하기에는 답답한 면이 있다. 둘째는 배터리다. 탭S3는 두께와 무게를 신경쓴다고 배터리를 충분히 넣지 못해 아쉬운 사용시간을 보여준다. 갤럭시 북10.6 또한 괜찮은 선택지였는데, 일단 밖에서 간단한 작업을 원하는 나에게는 윈도우라는 운영체제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간단하게 문서편집을 하거나 사진정리를 할 때도 윈도우는 익숙한 반면, 모바일 OS들은 뭔가 복잡하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미 서피스 북2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굳이 휴대용 윈도우 기기가 2개가 필요할까 싶어서 넘기게 되었다.

 결국 남은 것은 갤럭시 탭S4. 근데 출고가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와이파이 버전은 64GB 모델이 792,000원 / 256GB 모델이 891,000원이며 LTE 버전은 64GB 모델이 880,000원 / 256GB 모델이 990,000원이다. 1세대 전 AP인 스냅드래곤835를 쓰고도 굉장히 비싸게 받아먹는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쪽에 이정도 기능과 성능을 가진 태블릿이 없는 것은 사실이나, 굳이 안드로이드에 미련이 없다면 경쟁기종은 아이패드 프로와 서피스 프로 라인으로 넓어진다. 문제는 경쟁기종들에 비해 굳이 장점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나 성능부분에서는 상당히 떨어지는 편으로 가성비 면에서 경쟁력이 거의 없다. 그나마 사전판매 사은품이 나쁘지 않고 갤럭시 탭의 특성 상 가후가 빠르다는 점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여전히 너무 비싸다.


- 기본 사양 -

디스플레이 : 10.5인치 아몰레드 (2560 x 1600, 16:10비율)

AP : 퀄컴 스냅드래곤 835 (Snapdragon 835) / 아드레노 540 (Adreno 540)

RAM : DDR4X 6GB (국내한정 / 해외버전은 4GB)

내장메모리 : UFS2.1 64GB / 256GB

블루투스 : 5.0

카메라 : 전면 800만 화소 / 후면 1300만 화소

배터리 : 7,300mhA

크기 : 249.3mm x 164.3mm x 7.1mm

무게 : 483g

기타 : 와콤 스타일러스, 홍채인식 센서, 쿼드 스피커(돌비 Atmos), USB Type-C 단자, microSD 슬롯


박스는 최근 삼성 제품들의 컨셉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검은색 박스에 파란색으로 강조된 모델명.

10.5인치라 그런지 생각보다 박스가 작다.


박스 후면에는 간단하게 갤럭시 탭S4의 사양이 적혀있다.

눈에 띄는건 S펜 포함, 쿼드 스피커, 태블릿 덱스, 홍채인식 센서 등이다.

특히 태블릿용 덱스와 홍채인식 센서가 전작과 가장 차이가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제품은 부직포(?) 같은 재질의 포장지에 쌓여있다.

옆에 있는 손잡이를 떼는건줄 알았더니 위에 따로 떼는 부분이 있다.


구성품은 S펜과 설명서, 어댑터, USB Type-C 케이블 등이다.

어댑터는 퀄컴 퀵차지 2.0과 대응하는 어댑티브 패스트 차징이 지원되는 어댑터다.

갤럭시 탭S4도 고속충전이 된다는 의미. 최근 제품들에 비하면 조금 느리겠지만 여튼 지원은 한다.


삼성은 참 패키징을 저렴하게 보이게 하는 재주가 있다.

일단 싸구려 플라스틱은 제외하고서라도 구성품들이 죄다 따로 논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특히 충전기와 케이블은 멀쩡히 블랙이 있는데 왜 또 화이트를 넣은건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

가격이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삼성은 언제쯤 디테일을 챙길 수 있는 회사가 되련지.


디자인이 또 바뀐 S펜.

이해하기 힘든 디자인 센스가 녹아있다.

무게도 필기하기엔 너무 가벼울 뿐더러 표면에 굉장히 싼티나는 광택처리를 해서 개악되었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

탭S3나 북에 쓴 깔끔한 S펜은 또 어디다 팔아먹은건지.


체감되는 무게는 상당히 가볍다.

일단 스펙도 그렇지만 아이패드 프로 10.5와 차이를 느끼기가 힘들다.


뒷면에는 갤럭시 탭S4의 특징들이 표시되어 있다.



디자인은 생각보다 취향이라 2장 찍음.

상하좌우 베젤을 모두 동일하게 한게 처음에는 어색할 것 같았는데 매우 깔끔하니 좋다.

다소 베젤이 넓은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손으로 잡고 쓰기에는 이정도가 딱 적당하지 않나 싶다.

아이패드 프로 10.5의 경우에는 좌우베젤이 굉장히 얇아서 세로로 들고 쓰기에는 좀 신경쓰였다.


후면도 글래스로 마감되어 있는데 지문에 상당히 취약하다.

필름을 붙여야하나 고민중.

그리고 후면에는 삼성 로고와 함께


AKG 로고가 있다.

쿼드 스피커를 AKG에서 튜닝했다는 로고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광고할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다.

잠깐 써보니 여전히 아이패드 프로 10.5의 쿼드 스피커보다는 못하다.


관리는 힘들지만 눈으로 보기에는 글래스 마감이 좋긴 하다.


하단에는 USB Type-C 단자와 3.5파이 이어폰 잭이 있다.


우측에는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이 있다.


좌측에는 키보드커버 연결을 위한 POGO단자가 있다.


로고가 왜 이렇게 커진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 받은데다가 중고거래하면서 USIM을 날려먹어서(...) 통신사에 새로 유심과 개통신청을 해놓은 상태인지라 제대로 쓰기에는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잠깐 써보면서 느낀 점은 최적화가 생각보다 굉장히 잘 되어있다는 점이다. 스냅드래곤835가 한 세대 전 AP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성능은 준수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삼성이 최적화를 꽤 잘해놨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잘한 스크롤 시 잔렉을 거의 느끼지 못했고 각종 설정이나 앱 설치 시에도 매우 쾌적했다.

 S펜은 여전히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다만 필압 커스텀과 관련된 옵션은 언제쯤 지원해줄지..

 쿼드 스피커는 분명 좋기는 하지만 엄청나게 광고할 정도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Dolby Atmos도 온/오프 해봤지만..)

 개인적인 사용 용도(간단한 문서편집, 사진편집 및 정리, 주사용은 필기)에는 충분히 좋은 역할을 해낼 것 같다. 특히 덱스 모드가 생각보다 깔끔하게 지원되어서 나중에 받을 키보드 커버와의 시너지가 궁금해졌다.

 전체적으로 만듦새가 아주 좋고 성능적으로도 까일 부분은 거의 없지만 (경쟁작들에 비하면 슬프지만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무리가 없다.) 여전히 출고가는 이해하기 힘들다. 더 써보면 첫인상이 조금 달라지려나.


□ 첫인상

 - 디스플레이가.. 오우..

 - 쿼드스피커는 나쁜건 아니지만 아주 좋다고 말하기엔 뭔가 애매.

 - 디자인은 예상외로 취향저격.

 - 의외로 최적화가 아주 좋음.

 - S펜 성능은 여전히 좋지만 싼티는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