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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개봉기 UNBOXING

소니 워크맨 NW-ZX100 개봉기 / Sony Walkman NW-ZX100 Unboxing


소니 워크맨 NW-ZX100

개봉기

SONY WALKMAN NW-ZX100

UNBOXING



 

 

 소니 MDR-1000X를 구매하고 아주 잘 사용중이다. 헌데 스멀스멀 올라오는 지름신. 그것은 바로 블루투스 코덱인 LDAC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LDAC은 블루투스 코덱 중 하나로, 현재 가장 높은 정보량을 전송할 수 있는 코덱이다.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그래도 분명 뭔가 괜찮은 것이 있을거라고 기대감이 들었다. 문제는 LDAC을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거의 없다는 점. 소니에서 개발한 코덱인데, 이를 라이센스비를 지불하고 채용하는 회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부분 소니 디바이스에서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방법은 두가지인데, DAP을 사거나 엑스페리아 시리즈를 사거나. 처음에는 저렴한 엑스페리아 시리즈를 사려고 했는데, 엑스페리아 시리즈의 경우에도 구형모델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엑스페리아 최신 시리즈를 사자니 음악플레이어 용도로만 쓰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DAP을 사자니 기능에 비해 너무 비싼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DAP인 NW-ZX100을 샀고, 사유는 이러하다. 이왕 돈 쓰는거 전용 플레이어를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써보고 안되면 갈아타지 뭐. 최후까지 NW-A35와 NW-ZX100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NW-A35의 미친듯한 반응속도는 도저히 용서가 안되어 ZX100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물론 ZX100이라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크기가 A35 대비 크다. 일단 두께가 좀 되는지라 스마트폰과 같이 들고 다니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터치 스크린이 아니다. 요즘 스크린만 보면 자연스럽게 터치하게 되는 세상이라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기본 사양 -

디스플레이 : 3인치 LCD (해상도 : 400x240)

블루투스 : 3.0 (지원 코덱 : SBC, LDAC, APT-X)

사운드 기능 : S-Master HX, DSEE HX, 노이즈캔슬링, Clear Audio+, Clear Bass, VPT 등

내장메모리 : 128GB

크기 : 54.4mm x 120.1mm x 15.4mm

무게 : 145g

배터리 : 일반음원(128kbps MP3) 재생 시 최대 70시간, HRA 음원(24bit, 192kHz) 재생 시 최대 45시간

기타 : 마이크로SD카드 지원, 전용 단자


 

패키지는 전형적인 소니 오디오 제품 패키지이다.

흰색 박스에 간단하게 제품 이미지가 새겨져 있고, 박스 측후면으로 기기 스펙들이 나열되어 있다.

크기는 생각보다 작은 편.

 

 

겉박스를 열면 내부 박스가 나온다.

 

 

박스를 책처럼 열면, 아주 고오오오급스러운 NW-ZX100을 만날 수 있다.

패키지를 보고 이게 고급스러운건지 아닌지 약간 의문이 들었는데, 기기를 보자마자 느꼈다.

이건 고오오급이다.

은색의 알루미늄 바디가 아주 느낌이 좋다.

 

 

NW-ZX100은 요즘 보기드문 버튼식 기기이다.

일단 디스플레이가 3인치에 해상도도 상당히 낮기 때문에 어차피 터치로는 쓰기 힘들어 보인다.

특히 NW-A35처럼 터치스크린을 넣고 반응속도가 헬이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NW-ZX100에 탑재된 버튼 방식 UX는 상당히 직관적이라 몇분 안쓰고 조작법은 대부분 익혔다.

다만 버튼식의 한계로 수많은 곡 목록에서 특정 곡을 찾는건 여전히 힘들다.

 

 

하단에는 3.5파이 단자와 데이터 전송 및 충전용 전용 단자, 스트랩 홀이 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독자규격 단자를 사용하는지.

역시 소니라면 소니다. 나쁜 쪽으로.

 

 

기기 우측에는 볼륨버튼과 홀드키가 있다.

누르는 느낌이 상당히 깔끔하다.

 

 

후면에는 NFC 로고가 있다.

NFC를 통해 헤드폰과 쉽게 페어링할 수 있다.

애초에 그냥 자동페어링이 쉽게 되게 해놓으면 편할텐데..

 

 

의도치 않게 완성된 소니 패밀리.

MDR-1000X와 NW-ZX100.

이정도면 차고넘칠듯 싶다.


 이제 이틀밖에 사용안했지만 간단하게 느낀점을 말하자면, 확실히 스마트폰보다는 낫다. (유선연결, LDAC 모두) 다만 그정도 차이에 이정도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는 의문이다. 기기값이 상당하기 때문. 그래도 일단 업그레이드는 업그레이드이다. 소리는 작은 소리까지 명확하게 들려주고 저중고 어느 것 하나 튀거나 왜곡되는 것이 없다. 음장도 매우 깔끔하게 적용되며, 내장메모리가 128GB라 용량걱정도 없다. 조작도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며 반응속도도 아주 뛰어나서, 곡 목록 검색을 제외하고서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아직은 터치방식에 익숙하기 때문에 편하게 쓰기는 힘들다. 그리고 이어폰 잭 분리 시 자동정지는 왜 안되는지 의문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도 디스플레이가 메인이 아닌 기기라 품질이 낮은건 이해하겠지만 낮아도 너무 낮다. 요즘 쓰는 디바이스들과 비교하면 흔히 말하는 눈이 썩을 수준. 도트가 튀는거야 해상도가 낮으니 그렇다 치지만 색재현이나 시야각이 매우 안좋다. 소리가 좋으니 이해하고 넘어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