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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개봉기 UNBOXING

제이버드 X2 개봉기 / Jaybird X2 Unboxing


제이버드 X2

개봉기

JAYBIRD X2

UNBOXING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제품에서 유선 음질이 무선 음질보다 좋다. 심지어 비슷한 퀄리티라면 가격도 유선이 더 저렴한 편이다. 그럼에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는 이유는 명확하다. 무선이라는 점(여기 무선 단 하나!),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형태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가장 많은 형태는 넥밴드형이 아닐까 싶다. 넥밴드형은 크기가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사용시간이 길고 착용감이 안정적이면서 통화품질까지 좋은 편이라 일반적으로 인기가 많다. 그리고 제이버드 X2와 같이 좌우 유닛을 선으로 연결한 형태가 있다. 넥밴드형보다 착용에 걸리적거림이 없고 적당한 사용시간과 음질을 보여주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삼성 아이콘X의 발매로 주목받는 좌우 유닛의 완전 분리형태, 즉 선이 완전히 없는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다. 이 경우 배터리 시간이 극악이라는 점이 너무 치명적인 단점이라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제이버드 X2는 스포츠용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굉장히 인기가 많다. 꽤 비싼 가격대(국내 약 20만원 내외)임에도 꾸준히 인기있는 제품이다. 별명은 블루투스 이어폰 종결자. 아무래도 뛰어난 착용감과 나름 긴 사용시간, 그리고 크기에 비해 놀라운 음질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실제 잠깐 운동하면서 사용해보니 놀라울 정도의 음질을 보여줬다. 스포츠용이 아니라 음감용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아마존에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인 약 70달러에 풀려서 급하게 구매했다. 색상은 가장 무난한 미드나잇. 근데 너무 블랙이라 심심한 느낌이다. 다시 고르라면 알파나 아이스를 택하지 않을까 싶다. (근데 할인 항목 색상에 없었던게 함정) 무려 주문 일주일 만에 집에 도착했다. 역시 해외직구에서 아마존 직배는 진리다. 잠깐 가품 논란이 있었으나 아마존 사이트의 특성상 셀러를 가리지 않고 제품별로 리뷰가 뜨기 때문에 헷갈린 것이 아닌가 싶다. 해외직구에서 "Ships from and sold by Amazon.com" 문구는 보증수표나 마찬가지다.


- 기본 사양 -

크기 : 22mm x 29mm x 13mm

줄길이 : 540mm

무게 : 13.8g

드라이버 : 6mm, 16옴

응답주파수 : 20Hz - 20,000Hz

블루투스 : 2.1 + EDR (응답거리 : 10m)

프로파일 : Handsfree 1.6, Handset 1.1, A2DP 1.2, AVCRP 1.4

배터리 : 100mAh (재생 약 8시간)

기타 : 땀방수, 리모콘



심플한 패키지. 이런 외관이 좋다. 간단하게 제품 이미지를 나타내는 방식.

근데 포장을 뜯다보니 내부는 여간 귀찮게 해놓은게 아니다.



처음엔 밀어서 빼는 구조인줄 알았는데 옆부분을 책처럼 펼치는 구조였다.



패키지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이어폰 본체, 케이스 부분과 이어팁, 간단설명서 부분이다.

이어팁은 실리콘 이어팁 3종과 컴플라이 이어팁 3종이 있다.

컴플라이 이어팁의 경우 귓밥(...)이 잘 묻어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총 6종의 이어팁을 모두 교체하면서 껴본 결과 컴플라이 이어팁이 답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케이스와 이어폰 본체.

케이스는 실리콘 재질이라 먼지가 정말정말정말 잘 묻는다. 들고다니기는 힘들듯.

여는 방식이 따로 있는줄 알았더니 그냥 주변에 힘을 주면 찌그러지면서 열리는 방식이다.

좀 그럴싸하게 만들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



케이스 안에는 microUSB 케이블과 이어핀 세쌍, 그리고 줄길이 조절용 케이블 클립 3개가 들어있다.



모든 구성품을 다 꺼낸 모습.

나름 풍성한 구성이다. 물론 가격(정가)에 비하면 평범한 것 같기도.




역시 너무 블랙이라 심심한 느낌이 든다.

이어팁 여섯쌍과 이어핀 세쌍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찾아야하기 때문에 처음에 굉장히 세팅시간이 길다.

이어팁을 이것저것 끼워보고 이어핀도 크기별로 끼워보고 각도고 이리저리 돌려보고 정신없다.

그래도 한번 본인에게 맞는 세팅으로 맞춰놓으면 정말 편하면서도 안정감 있게 착용할 수 있다.



 개인적인 조합은 중간크기 이어핀과 중간크기 컴플라이 이어팁이 딱 좋았다. (위 사진은 스몰 사이즈인게 함정)

 약 30분 동안 줄넘기를 해봤는데 전혀 덜렁거림도 없고 차음성도 좋아 음악감상도 정말 좋았다. 오버이어 방식으로 착용하고 나서 케이블 길이도 조절하면 더욱 스포츠에 적합해질 것 같다. 하지만 귀찮으니 세팅은 다음에 해보기로.

 확실히 블루투스 이어폰 종결자라는 별명을 가질만한 품질을 보여준다. 착용감(비록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지만), 배터리 시간, 음질 등 어느 것 하나 빠짐없는 모습이 확실히 돈값한다는 느낌을 준다. 차기작인 X3가 조만간 공개된다고는 하는데, 당분간은 X2 정도의 수준만 되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완전 무선 방식(아이콘X 같은)으로 비슷한 퀄리티의 이어폰이 발매된다면 정말 히트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