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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카메라 CAMERA

[a7m2/SEL1635Z] 선유도 공원


a7m2 / SEL1635Z

선유도 공원






[사진은 모두 무보정 JPG]



 그래도 렌즈를 새로 샀으니 써야겠다는 마음에 일단 나갔는데.. 괜히 나갔다. 너무 덥다. 정말 장난아니다.



확실히 16mm는 굉장한 광각이다. 망원계열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여간 다루기 까다로운게 아니다.

배경을 쳐내고 싶은데 쳐낼 수가 없다. 끝없이 +만 되는 광각.



16mm 광각과 F4라는 조리개에도 배경이 꽤 날라간다. 역시 판형이 깡패.

물론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가 멀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풀프레임은 확실히 심도가 얕다.

요즘 팬포커스의 매력을 조금씩 느끼는 중이라 풀프레임이 오히려 부담스러운 요상한 현상이 발생한다.



SEL1635Z 렌즈는 풀프레임 E마운트 초기 줌렌즈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봤고, 분석이 이루어진 렌즈라는 의미다.

이 렌즈는 광각영역에서는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지만 35mm 최대개방에서는 아쉽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역시 소프트한 느낌이 난다. SEL55.8Z에서 느끼던 쨍함과는 다른, 스무스하게 퍼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광각은 화면 잡는게 힘들다. 찍고싶지 않은 것들도 화면 안에 다 들어오기 때문.

물론 그게 광각의 역할이기는 하지만 버리는게 익숙한 입장에서는 난감한 경우가 많다.



16mm 광각에서의 느낌



35mm라는 광각 초입부에서의 느낌

이 렌즈를 사용하면서 오히려 느끼는 것은 35mm 화각대의 매력이다.

개인적으로 SEL55.8 렌즈에 익숙해져서 35mm이 주는 느낌은 잘 몰랐는데, 35mm로 찍다보니 상당히 매력적인 화각임을 알게 되었다.

버릴 것은 버리고 담을 것은 최대한 담아주는 느낌.



35mm에서 최대개방 조리개인 F4로 찍은 사진.

확실히 중앙부가 소프트하다. 심도도 밝은 단렌즈들보다는 아쉽다.

하지만 최소 촬영거리가 짧아, 구도만 잘 잡는다면 충분히 배경을 날려버릴 수 있다.



35mm에서 조리개를 약간 쪼은 F5.6으로 찍은 사진.

확실히 선명해진다. 심도도 사실.. 뭐 특별한 사진이 아니고서야 이정도 심도표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SEL1635Z가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화각을 테스트해봤다.

손각대라서 정확히 구도가 일치하지는 않는다.



16mm



20mm



23mm (원래 24mm로 찍으려고 했는데.. 손각대라 그만..)



27mm (이것도 원래는 28mm를 의도하고 찍었으나..)



마지막으로 35mm



 날씨가 우중충해서 좀 아쉬웠다. 렌즈를 테스트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했..

 근데 날씨는 우중충한데 왜이렇게 덥운지. 렌즈는 더 화창한 날에 다시 테스트해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