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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식당 RESTAURANT & 음식 FOOD

[편의점 도시락] GS25 혜자맘 민물장어 덮밥


민물장어 덮밥

GS25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경쟁이 이루어져서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는 분야는 편의점 도시락이 아닌가 싶다. GS25의 혜자도시락을 시작으로 편의점 3사 모두 앞다투어 고퀄리티의 도시락들을 내놓고 있다. 각자 유명인들을 내걸고 다양한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는데,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들이 많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원조 편의점 도시락의 위엄을 보여주듯, GS25에서는 '이런게 도시락으로 나와?'라는 생각이 드는 메뉴들을 도시락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무려 만원이나 하는 프리미엄(나름) 도시락을 내놓았다. 바로 민물장어 덮밥이다.

 이 상품은 아무때나 편의점에 간다고 해서 살 수 없다. GS25 자체 앱인 나만의 도시락 앱에 들어가서 주문해야지 살 수 있는 상품이다. 나만의 냉장고 앱에서 받을 지점을 정하고 결제하면 지정된 시간에 도시락을 찾아갈 수 있다. 통신사 할인도 들어가고, 지금 이벤트로 스타벅스 병음료도 증정하니 나름 괜찮은 딜인거 같다.



도시락과 증정용으로 주는 스타벅스 병음료.



포장이 마치 대나무같지만 그냥 플라스틱이다. 나름 디자인은 깔끔한듯.




편의점 도시락이라고 믿기 힘든 비주얼을 보여준다.



궁극의 세트.



퀄리티만 보자면 최상급.

하지만 밥에 간이 좀 아쉽다.



 전문 장어집의 맛은 아니지만 B급 식당의 장어덮밥 정도 퀄리티는 되는 것 같다. 보통 도시락에 포함되는 육류와 생선의 문제가 냉동과정을 거쳐서 식감이 다 죽어버린 상태인게 문제인데,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의외로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다. 문제라면 가격. 정가 만원짜리 도시락은 영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게다가 주문제작 방식이기 때문에 편의점이 가지는 이점이 좀 퇴색된 느낌이다. 분명 편의점 도시락 중에는 최상급 퀄리티이지만 만원이나 주고 주문수령해서 먹을 정도인가는 좀 의문. 장어 자체의 퀄리티는 굉장히 준수한 편이지만 밥이 좀 아쉽다. 마늘과 생강은 깨알같은 구성요소. 이벤트로 스타벅스 병음료를 같이 받고 통신사 할인까지 받으면 꽤 괜찮은 가성비일 것 같다. 하지만 난 SKT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