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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개봉기 UNBOXING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XC Extreme Pro UHS-I U3 128GB 개봉기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CX SD카드

UHS-1 U3 128GB 개봉기

SANDISK EXTREME PRO SDCX SDCARD

UHS-1 U3 128GB UNBOXING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a7 시리즈에는 슬픈전설...이 아니라 큰 단점이 하나 있다. 바디의 메모리 문제이다. 크게 두가지인데, 하나는 메모리 버퍼이다. 버퍼 용량과 속도가 아쉬워서 연사로 여러장 찍는 경우 오류를 뿜어내는 경우가 발생한다. 최악의 경우 카메라가 먹통이 되며 재부팅 시 버퍼 안의 내용물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직접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바디 자체의 메모리 쓰기속도이다. 바디의 버퍼에서 메모리로 실제 사진을 기록해야 하는데, 이 속도가 35MB/s 근처가 한계치이다. 아무리 좋은 메모리 카드를 쓴다고 해도 35MB/s 이상의 쓰기속도가 안나온다. 즉, 연사 촬영 시 버퍼에 가득 찬 사진을 빠르게 메모리에 기록하고 버퍼를 비워야 추가 촬영이 가능한데 이 과정이 느리다는 얘기다. 해외 사이트의 벤치마크 상 a7 시리즈의 바디 최대 쓰기속도가 35MB/s 근처이므로 쓰기속도가 35MB/s가 넘는 메모리 카드라면 어느 것을 써도 속도는 같다.

 실제 촬영을 하면서 연사 시에 굉장히 답답함을 느낀다. 몇장 찍고나면 '저장중입니다'라는 창을 하루종일 보고 있어야하는 기분이 든다. 특히 RAW+JPG 촬영 시에는 연사 몇장 하고나면 카메라가 감당을 못하는 느낌이 든다. 사실 최근 SD카드의 경우 웬만하면 30MB/s의 속도는 내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SD카드의 속도를 측정했봤다. 약 25MB/s 내외로 측정되었다. 10MB/s 정도의 향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고민에 빠졌다. 아예 비싼 것을 살 것인지, 아니면 어차피 바디가 활용할 수 있는 최대 속도인 35MB/s 정도의 메모리 카드를 살 것인지. 근데 이왕 사는거 최대 속도를 내주는 것으로 사기로 했다. 바디를 바꿔도 메모리 카드는 그대로 쓰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좋은 속도를 활용할 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생각때문이었다. (슬픈 기대..) 소니의 차기 미러리스도 바디 완성도가 이따위이면 그냥 DSLR로 갈아탈 생각이기도 하다.

 일단 메모리 카드의 규격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크기인 SD카드와 작은 기기에 쓰이는 마이크로SD카드가 있다. 보통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는 마이크로 SD카드가 사용된다. 마이크로 SD카드의 장점은 수요가 많아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 근데 고속이면서 대용량인 마이크로SD카드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기 때문에 비싸다. 또한 SD카드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마이크로 SD카드를 지원하는 기기와 SD카드를 지원하는 기기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128GB의 90MB/s 속도를 가진 제품은 거의 없기 때문에 SD카드로 결정했다. 개인적으로 64GB 정도의 용량만 필요한 사람은 마이크로SD카드가 훨씬 범용성이 좋다고 생각한다. SD카드의 경우 여러 명칭이 있는데 그냥 용량별로 이름이 다르다고 보면 된다. SDHC는 16GB 용량, SDHC는 32GB 용량, SDXC는 64GB이상의 용량을 가진 SD카드를 의미한다.

 메모리 카드의 속도는 읽기속도와 쓰기속도가 있는데, 지금처럼 카메라 촬영 시 빠르게 저장하고자 하는 경우 쓰기속도가 빠른 SD카드가 필요하다. 그 중 UHS-1이라는 전송규격이 있는데, 이게 최근까지 쓰이는 규격 중 가장 빠른 규격이었다. (UHS-1 중에서도 U1, U3가 있음.) 최근에 UHS-2 규격이 나오면서 비약적인 속도향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원하는 기기가 드물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당연하게도(?) a7 시리즈는 UHS-1 규격만 지원한다.


- 간단 사양 -

규격 : SDCX SD카드

용량 : 128GB

최대 읽기쓰기 속도 : 95MB/s

동작 온도 : 영하 25도에서 영상 85도

저장 온도 : 영하 40도에서 영상 85도


 박스 구성은 평범하다. 4K 레코딩 인증을 받은 제품. 4K 촬영 시 쓰기속도가 느리면 제대로 저장이 안되기 때문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구성품은 메모리 본체와 플라스틱 케이스이다. 별로 특별할게 없음. 박스 포장지에 붙어있는 홀로그램 스티커를 떼서 메모리 카드에 붙여놔야 차후에 A/S가 가능하니 꼭 붙여놓는게 좋다.



 간단하게 테스트해본 읽기 및 쓰기 속도.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Crystal Disk Mark) 5.1.2 버전을 이용했으며, USB 3.0을 지원하는 메모리 카드 리더기에 꽂아서 테스트했다. USB 2.0만 지원하는 리더기를 사용하면 제속도가 안나온다. 실제 스펙과 비슷한 수준의 속도를 보여주는게 다행히 상태 좋은게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