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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카메라 CAMERA

카메라와 렌즈 청소하기 (a7m2, FE55.8Z, FE2470Z, FE70200G)


카메라와 렌즈 청소

CAMERA & LENS CLEANING


a7m2, FE55.8Z, FE2470Z, FE70200G






 주말에 야외에 놀러갔다온지라 카메라에 먼지가 장난아니었다. 이건 상당히 딜레마다. 광학기기들은 먼지에 약하고 전자기기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센서나 광학부를 노출시키는건 절대 좋지 않다. 하지만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쓰는데 렌즈를 교환하지 않는 것도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 물론 렌즈 교환 횟수를 줄이기 위해서 줌렌즈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화각대가 같다고 해서 같은 품질을 보여주지는 않으니..

 개인적으로 필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렌즈 전면부에도 먼지가 잘 묻기 때문에 항상 블로워를 휴대하고 다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블로워로 떨어지지 않는 먼지들이 다수 존재한다.

 사실 청소는 정식 센터에 맡기는게 속편하다. 안전도 보장되고 확실한 청소도 보장되며, 여타 점검도 가능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센터가는게 좋다. 근데 그리 큰 먼지도 아니고 센터에 갈 여유가 안된다면 그냥 간단히 자가청소로 해결할 수도 있다.



 렌즈클리너와 블로워, 극세사 천이면 대충 청소가 가능하다. 카메라와 렌즈를 청소할 때는 몇가지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1. 방 안의 먼지를 최소화할 것. 공중에 분무기를 좀 뿌려주면 좋다.

 2. 살살 다룰 것. 먼지가 안떨어진다고 세게 문지르면 렌즈 표면에 상처가 생긴다.

 3. 이미지 센서는 절대 건드리지 말 것. 센서 클리너가 있기는 하지만 센서는 그냥 센터에 가는게 좋다.

 4. 렌즈 후면부, 카메라와 마운트되는 부분은 어지간하면 건드리지 말 것.

 5. 블로워로 해결되면 블로워로 다 해결하자.

 6. 절대 입으로 불지 말 것. 본인은 숨결만 분다고 생각하겠지만 침이 섞여서 발사된다.

 7. 렌즈클리너로 렌즈를 닦을 때는 한 방향으로 쓸어주는게 좋다.

 위 사항들만 유의한다면 크게 무리없이 청소를 완료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짜증나는 부분은 의외로 뷰파인더 부분이다. 도대체 저 깊숙한 곳에 어떻게 얼룩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손으로 파지하면서 많이 닿는 것 같다. 문제는 뷰파인더는 안쪽에 있어서 닦기가 힘들다는 것. 결국 제대로 닦으려면 분해해야 한다.

 (소니 a7m2 기준) 총 5개의 나사를 분리해야 한다. 나사 크기가 작기 때문에 안경이나 시계에 쓰이는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초점 조절하는 링 부분은 분해 및 체결이 귀찮다. (계속 돌아감..)




 뷰파인더 외부를 분리하면 나타나는 내부. 뷰파인더 위에 달린 저게 그 만악의 근원인 근접 센서이다. 어찌나 민감한지 나는 LCD을 좀 보고 싶은데 매번 꺼버린다. 잡아뜯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겨우 청소했다.




 나사가 작으니 분실 유의.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는 진리에 따라 청소 후 다시 조립하면 끝. 광학식 뷰파인더 보다는 확실히 구조도 단순하고 중요도(?!)도 떨어지지만 깨끗하게 하고 촬영하면 기분이 상쾌한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