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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카메라 CAMERA

[2016]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 P&I 2016 관람기 03. 소니, 모델분들


[2016]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P&I 2016 관람기

03 소니 Sony, 모델분들 Model





기간 : 2016.05.04.(수) - 2016.05.08.(일)

장소 : 코엑스 Coex Hall A, B 및 무역센터 일대 외부 행사장


01. 방문, 니콘 Nikon & 캐논 Cannon, 라이카 Leica (링크 : 여기로)

02. 삼양 Samyang, 자이스 Zeiss (링크 : 여기로)

03. 소니 Sony, 모델분들 Model


※ 모델분들 사진을 제외한 모든 사진은 무보정



03-가. 소니 Sony



 대망의 소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장 할인을 기대하였으나 이번 P&I에서는 바디나 렌즈에 대한 할인행사가 없다. 주변기기나 악세사리에 대한 할인만 진행중이다. (개인적으로 어댑터는 하나 살만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더이상 지르지 않을테다.)

 최근 소니는 미러리스 사업에 대해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연달아 새로운 바디를 발매하면서 바디왕국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조롱아닌 조롱을 듣자 (사실 대놓고 조롱이지..그리고 바디펍업은 나쁜게 맞다ㅠ 업데이트좀 해주세요..) 1년에 4개씩 렌즈를 발매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으며 실제로 엄청난 수의 풀프레임 렌즈를 발매하고 있다. 초기에는 몇몇 주요 화각대에만 렌즈가 있었으나 잇다른 렌즈발매로 이제 더이상 '렌즈군이 적다'는 비판을 하기는 힘들어졌다. (여전히 '렌즈가 비싸다'는 비판은 가능하다.)




 렌즈군을 확충하면서 소니는 GM렌즈군을 추가했다. 이전에도 카탈로그 상으로는 있었으나 실제 렌즈는 없었지만 이제 GM렌즈들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위 사진은 FE70200GM 렌즈의 단면 모형이다. 실로 알흠다운 구조가 아닐 수 없다.

 GM렌즈는 G Master 렌즈의 줄임말로 소니 미러리스 렌즈군 중 최상위 라인업을 담당하고 있다. 최상위라는 역할답게 엄청난 광학적 성능과 엄청난 가격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신제품 발표회에서 본 GM렌즈의 성능은 놀라움 그자체였다. 특히 FE2470GM의 경우 표줌줌렌즈면서도 전 화각대에서 단렌즈 수준의 화질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보케도 이쁘니 최상급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았다. (물론 가격도 최상급..)

 이번에 FE70200G 렌즈를 쓰면서 솔직히 좀 놀랐다. 최대개방조리개가 F4라서 불편할줄 알았지만 그 화질이 상당히 뛰어나서 망원렌즈라는 생각이 별로 안들었기 때문이다. 이 FE70200G렌즈의 최상급 버전이 바로 FE70200GM이다. 실물을 볼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나마 모형을 보고있자니 지름신이 올 것만 같다. (통장: 죽..여...줘...)




 영상업계에서 탑을 달리는 소니답게 영상장비 시연도 빼놓지 않았다. 친구가 관심을 보이던 장비. 하지만 살 수는 없지. 이번 GM렌즈가 사진과 영상 모두를 위해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소니의 "사진과 영상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잘 살펴볼 수 있다.




 소니 부스쪽에 매달려 있는 앵무새. 뭔가 했더니 반대편에 망원렌즈 체험존이 있었다. (...) 실로 아기자기한 구성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뱅글뱅글 돌아간다.




 한쪽에는 소니 스토어처럼 여러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놓았다. 위는 a7rm2에 FE2470GM 렌즈를 마운트해놓은 것.

 그리고 직원분에게 얘기하면 직접 렌즈를 본인의 바디에 마운트해볼 수도 있다. 그래서 바로 요청했다.


 -a7m2에 FE70200GM 렌즈를 마운트하여 촬영한 사진들 - 





 ...FE2470Z는 저기 구석에서 울고있어야 할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렌즈 디자인 자체가 굉장히 단단하며 제대로 만들었다는 느낌을 준다. 성능은 말할 것도 없다. 특히 이번 GM렌즈는 보케표현이 아주 부드러운게 특징이다. 체험해본 김에 다른 렌즈들도 요청해봤다. 물론 앞으로 더이상 끼울 수 없을 렌즈들이다... (오열)



 - a7m2에 FE85.4GM 렌즈를 마운트하여 촬영한 사진들 -






 대충 찍어도 잘나온다. 구경이 좀 크지만 길기가 크게 길지 않아 딱히 부담스럽지는 않다. 시연용 렌즈가 약간 불량인지 소음이 좀 심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다보니 잔고장이 있는듯. (싸게 팔아주세요 ㅠㅠ 고장나도 쓰겠습니다..)



 - a7m2에 FE70300G 렌즈를 마운트하여 촬영한 사진들 -





 얼마전 FE50.8과 함께 깜짝발표한 FE70300G렌즈. 이 렌즈를 사고싶었으나 예판가가 생각보다 높아서 포기하고 결국 FE70200G 렌즈를 구매했다. 근데 또 마운트해서 사용해보니 ... 좋다. 이걸 쓰고싶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든다. 하지만 이미 FE70200G를 들였으니 참아야하는 것이거늘. 300mm 망원대가 편한 부분이 있다보니 정말 가지고 싶었다. GM렌즈는 너무 가격이 넘사벽이라 아예 욕심도 안나는 반면 FE70300G의 경우 생각보다(?) 현실적인(?) 가격대라 더 아쉬운 것 같다.



- 모델분들 Model -


 사실 모델분들을 촬영할 생각은 없었다. 솔직히 이런 행사장에서 모델분들을 촬영하는게 잘 이해가 안됐다. 근데 행사장에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찍게된다. 특히 이미 망원렌즈가 있다면 그냥 생각없이 촬영하게 된다. 행사장을 좀 돌다보면 관심있는 회사 제품은 금방 보게되고 나머지는 관심이 없거나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할게 없어진다. 마냥 멍하니 돌아다니기는 뭐하니 모델분들을 찍게 되는데..

 인물을 제대로 찍어보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인들을 찍는 경우는 있지만 그냥 대충 찍는거고, 이렇게 포즈를 취한 분들을 찍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괜스레 죄송해진다. 흙손으로 찍어서 모델분들을 잘 표현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 ㅠㅠ 게다가 이런 행사장에서 촬영해보는게 처음이다보니 어떻게 구도를 잡아야되고 세팅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감이 안잡혀서 그냥 A모드로 놓고 눌렀다. 당연히 잘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모델분들 사진은 보정을 했다. 포토샵까지는 잘 다루지 못해서 무리고 라이트룸으로 살짝 보정했다. 장비가 아니라 찍사가 좋아야 사진이 좋게 나온다는 진리를 또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경험도 많이 해봐야 다음에 잘 찍게될 것이니 모델분들도 이 중생을 불쌍히 여겨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ㅠ_ㅠ




 소니 모델분들. 아무래도 소니 부스 쪽에 많이 있다보니 자주 마주치게 되었다.





 탐론 모델분. 두분이셨는데 한분 사진은 사람이 많아서 도저히 구도가 안나와 찍을 수가 없었다. (300mm가 필요하다... 300mm가..)




 캐논 모델분. 오늘 댄스공연을 보여주신다고 엄청 고생하신 것 같다. 마찬가지로 모델이 두분이셨는데 한분은 뒷모습밖에 찍히질 않았다. (...)




 펜탁스 모델분. 왠지 가장 인기가 많으셨던듯. 특히 사람들이 새로 발매된 펜탁스 K-1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더욱 몰렸던 것도 같다. (진짜?)


 다른 모델분들도 많았지만 아무래도 그런 분위기가 익숙하지도 않은데다가 사람이 많아서 구도잡는게 쉽지 않았다. 게다가 스피드라이트도 없으니 어두운 곳에서 찍기도 애매했던게 사실. 여러명이 스피드라이트를 터뜨리니 연사로 촬영해보면 조명이 왔다갔다하는걸 확인할 수 있다.



 처음 참가해본 P&I는 꽤 신기한 느낌이었다. 남성 비율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여성분들도 많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엄청난 카메라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단촐한 구성으로도 잘 활용하는 분들도 있었다. 업체들도 생각보다 많아서 사진 및 영상관련 분야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여러 업체들을 둘러보다보니 다양한 정보와 지식들을 배우게 되는게 장점인거 같다. 물론 그게 이런 행사의 주요 목적 중 하나겠지만. 자금의 여유가 있어서 현장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었다면 더 즐거운 관람이 되었겠지만, 그건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내년에도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응?), 이번 관람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에는 더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