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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카메라 CAMERA

[2016]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 P&I 2016 관람기 01. 방문, 니콘과 캐논, 라이카


[2016]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P&I 2016 관람기

01 방문, 니콘, 라이카







기간 : 2016.05.04.(수) - 2016.05.08.(일)

장소 : 코엑스 Coex Hall A, B 및 무역센터 일대 외부 행사장


01. 방문, 니콘 Nikon & 캐논 Cannon, 라이카 Leica

02. 삼양 Samyang, 자이스 Zeiss (링크 : 여기로)

03. 소니 Sony, 모델분들 Model (링크 : 여기로)


※ 모델분들 사진을 제외한 모든 사진은 무보정




 올해 처음으로 P&I에 방문했다. 올해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제서야 관심이 생긴 것이다. 내심 현장 할인을 기대했으나 굳이 할인을 안해도 인기가 좋은 시즌인데다가 일본 지진으로 인해 물량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과연 진짜일까..?) 주요 제품에 대한 현장 할인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주변기기나 악세사리의 경우 꽤 할인되는 물품이 많았다. 살 돈이 없다는게 문제였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P&I에서 기대했던 것은 삼양의 소니 E마운트용 AF렌즈와 소니의 GM렌즈였다. GM렌즈의 경우 지난 신제품 발표회에서 잠깐 만져볼 수 있었지만 시간이 매우 짧아서 아쉬웠다. 이번 P&I에서는 생각보다 긴 시간동안 렌즈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P&I 행사장 입구. 코엑스 몰과는 다른 건물인 행사장 건물이므로 초행길에는 조금 헤맬 수 있다. 헷갈릴 때는 크고 아름다운 렌즈를 든 사람들을 따라가면 된다. 고향을 찾아가는 연어들처럼 일사분란하게 몰려드는 대포부대를 볼 수 있다. (...)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을 한 사람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A3 매표소 쪽 전용 창구에서 출입증을 받을 수 있다. 실명을 프린트 해줘서 약간 부담스럽..

 아무래도 사진과 영상기기에 관련된 행사인만큼 관람하시는 분들의 장비가 예사롭지 않다. 투바디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많고 기본적으로 망원 대포를 하나씩 들고다니기 때문에 좁은 곳을 지날 때면 괜히 조심스러워진다. 특히 모델분들 주변은 인구밀도가 높으므로 카메라 충돌에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코엑스 내 일본식 돈가스 집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보기로 했다. 신기한 메뉴인 순두부 돈가스가 있었는데 맵다는 것만 빼면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줬다. 코엑스 내 식당답지 않은..





 식후에 커피가 빠질 수 없으니 커피도 한잔 사면서 사진찍는 연습을 했다. 는 어차피 A모드.



01-가. 방문



 특이하게 드론도 있었다. 아무래도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서 고공촬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그런듯. 실제 드론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시연을 보이고 있었다. 다만 그 시끄러운 와중에도 모터소리가 꽤 커서 놀란..




 영상쪽 장비는 언제봐도 놀랍다. 저게 다 뭐람. 같이 간 친구는 영상쪽 장비에 더 관심이 많은듯했다. 하지만 난 도대체 저 장비들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겠다. 카메라에 적응하기도 힘드니 영상은 차차 알아가기로..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다. 그래도 행사장이 넓어서 어느정도 분산되기는 했으나, 구석진 부분(대부분 중소 영상장비나 짐벌, 영상편집 등)에는 사람이 적고, 중앙부의 주요 업체들에 몰린 모습을 보였다. 당연하게도 소니, 니콘, 캐논 쪽에 사람이 많았으며 서드파티 업체 중에는 시그마 쪽에 사람이 많았다. 아무래도 최근 시그마에서 출시한 어댑터가 많은 관심을 받는듯했다. 모델분들이 계신 곳은 업체를 막론하고 사람이 많았다. (그에 비례해 대포도 많았..) 스피드라이트를 이용한 촬영도 많았기 때문에 사진찍는 타이밍을 맞추기가 애매했다.



01-나. 니콘 Nikon & 캐논 Cannon


 아무래도 소니 카메라를 쓰는지라 캐니콘에 대한 관심은 좀 적었다. 하지만 대형 업체들 답게 넓은 부스에 많은 컨텐츠를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니콘 DSLR로 갈아탈까 싶은 고민도 있었기에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으나 너무 신제품 위주의 구성이어서 관심이 있었던 제품을 확인하기는 힘들었다.




 니콘의 경우 신제품인 D5와 D500 위주의 구성을 보였다. 너무 신제품에 치중한 나머지 이전 기종들을 체험하기는 힘들었으며, 렌즈군 전시도 아쉬웠다. 그래도 신제품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히 어필한듯. 물론 비싸서 생각도 안해봤지만 말이다. D810으로 넘어가면 어떨까 호기심이 있어 비교해보고 싶었는데..




 캐논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양한 바디와 렌즈들을 전시했다. 하지만 역시 메인은 1DX Mark2였다. 중앙부에 신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라인을 따로 만들었으며, 무대쪽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모델분들이 너무 장시간 춤을 추셔서 살짝 걱정되기도 (...) 그리고 탈춤 이벤트는 여러의미로 충격적이었다. (대체 왜..?)

 대부분의 관심이 신제품에 몰려있다보니 6D를 체험해볼 시간이 많았는데, 단렌즈가 마운트된 것만 만져볼 수 있어서 살짝 아쉬웠다. 게다가 캐논 카메라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아 짧은 시간 내에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



01-다. 라이카 Leica






 카메라계의 명품 라이카. 물론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위상이 좀 퇴색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대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바디도 따로 유리함에 보관되어 있으며, 직원에게 체험요청을 하면 장갑낀 손으로 꺼내준다. (....)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보다는 라이카라는 브랜드에 집중된 부스라는 느낌을 받았다. 전시된 제품들도 옛날 제품들부터 최근 제품까지 박물관처럼 꾸며놨으며, 카탈로그도 신제품에 집중된게 아니라 라이카 브랜드에 집중된 느낌이었다.

 일단 바디 가격을 보게되면 뭔가 조심스러워진다. 0이 하나 더 붙은게 아닐까 의심되지만 자세히보아도 여전히 무서운 가격표가 붙어있기에 박물관에 온 느낌으로 조용히 보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