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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사용기 REVIEW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4 Microsoft Surface Pro4 사용기 2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4

사용기 -2부-

Microsoft Surface Pro4

Review -2nd-





[1부 구성] - 링크

1. 외관 Design

2. 화면 Display

3. 소리 및 카메라 Sound & Camera

4. 서피스펜 Surface Pen


[2부 구성]

5. 성능 Performance

6. 소프트웨어 Software

7. 배터리 Battery

8. 악세사리 Accessories


 

 

0. 2부를 시작하며

 

 뭔가 잘 적어보고 싶은데, 잘 적기가 힘드네요 ㅠㅠ

 글재주도 없고, 자료도 별로 없어서 (게을러서) 죄송합니다 (__

 


 

5. 성능 Performace

 

 i5-6300U CPU의 긱벤치(Geekbench3)는 싱글 3000 초중반, 멀티 6000 중후반 정도 나옵니다. 현재 애플의 A계열이나 삼성의 엑시노스계열 등과 비교했을 때, 점수로만 보자면 ARM계열 CPU랑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함정입니다. 유독 긱벤치가 x86과 ARM의 차이가 적게 나옵니다. x86계열이랑 ARM계열은 태생적으로 급차이가 심합니다. 실성능에서 차이가 심하죠. 사실 둘은 아키텍쳐 기반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1:1로 비교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결국 하나로 통합될 것이고, 누가 승자로 남을지는 지켜봐야겠죠.

 서피스 프로3의 경우, 소음과 발열로 논란이 많았습니다. 서피스 프로4도 팬은 돕니다. 팬이 돌때면 시끄럽습니다. 다만 팬이 도는 경우가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윈도우 업데이트, SSD에 네트워크 최대속도로 쓰기 작업, 게이밍 등에서는 팬이 작동합니다. 놀라운 것은 그 팬이 도는 시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물론 겨울의 영향도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만, 약 2~3분 정도 팬이 돌면 금방 조용해집니다.

 

- 잡설 -

 ARM은 성능은 낮지만 발열이 적어 팬기반 쿨링시스템이 필요없고 저전력이라 배터리에 강점을 가집니다. x86계열은 성능이 좋지만 그만큼 발열과 전력소모가 문제가 되죠. 결국 결론은 하납니다. 성능을 내려면 발열과 전력소모가 자연스레 따라붙는다는 것. 때문에 ARM은 저전력 저발열을 유지하면서 성능을 올리는게 목표고, x86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발열과 전력소모를 잡는게 목표입니다. 현재까지는 ARM의 발전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빠릅니다. 성능으로만 보자면 아직 x86쪽이 넘사벽으로 높습니다. ARM 자체가 Advanced RSIC Machine의 약자죠. RSIC 명령어 처리에 특화된 프로세서라는 의미입니다. 반면 x86계열은 CSIC 명령어 처리에 특화되어 있죠. 더 복잡하고 다양한 연산처리가 가능하다는 의미죠. 더욱이 서피스 프로4 i5 모델처럼 팬기반 쿨링시스템이 있다면, 성능에서 애플 아이패드나 삼성 태블릿을 비교한다는게 서피스 입장에서는 수치스러울 정도입니다. (이걸 반대로 말하자면, 일반적인 사용자에게는 지금 ARM계열의 성능으로도 하고싶은 기능은 다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게 인텔의 위기이기도 하구요.)



 

1) 3D Mark



 3D Mark Benchmark 결과입니다. 너무 많은 작업을 하고 난 후라 쓰로틀링이 좀 걸린거 같습니다. 아드난텍 리뷰와 비교해보면 약 10% 정도 낮게 나왔습니다. 팬이 미친듯이 돌아가는 상황이어서 아무래도 쓰로틀링으로 예상됩니다. 솔직히 저는 이 결과가 더 놀랍습니다. 팬이 시끄럽게 돌아갈 정도로 발열이 발생했음에도 성능이 꽤 괜찮게 나왔습니다. 더 놀라운건, 작업이 끝나고 난 뒤 약 2분 정도 팬이 돌다가 금방 멈췄다는 점입니다. 발열관리가 장족의 발전을 했음을 체감했습니다. 



2) CINEBENCH



 

 CINE Bench 결과입니다. 좌측 하단의 결과값으로 비교해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참고로 i5-3316U는 아이비브릿지 모바일 코어입니다.



3) The Elder Scrolls V : Skyrim






 HD급 해상도에서 (최)하옵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모드는 고해상도 DLC를 제외하고는 적용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모드를 적용한다면 좀 힘들겠지만, 순정 상태에서는 문제없어보입니다.



4) XCOM: Enemy Unknown







 역시 HD급 해상도에서 (최)하옵으로 무난하게 플레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턴제 게임이어서 다소 끊기는건 특별히 문제되지 않기 때문에 더 괜찮을거 같네요.



5) Dragon Age : Inquisition







 역시 HD급 해상도입니다. 중옵으로 20프레임 중후반 정도 나옵니다. 최하옵으로 내리면 보다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실시간이기는 하지만 턴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 에이지여서, 플레이에는 지장없을거 같네요.



6) 기타 게임


- 스타크래프트 2 (Starcraft 2): HD해상도 최하옵으로 30프레임 정도 나옵니다.

-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s): 최대 해상도 중옵으로 60프레임 정도 나옵니다. 제가 테스트해본 게임 중 가장 원활하게 돌아가는 게임이었습니다. 해상도를 낮추면 상옵에서도 무난하게 돌아갑니다. 다만 텍스트 배율이 개판이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시티즈: 스카이라인 (Cities: Skyline): HD해상도 최하옵으로 30프레임 미만입니다. 은근 고사양입니다. 도시 건설 게임이니만큼 다소 끊기는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으나 도시가 커질수록 감당이 안됩니다.

- 폴아웃 4 (Fallout 4): 실행이 안됩니다. 해외 리뷰어들 자료를 참고해도 저는 시작화면에서 튕기네요. 아마 HD급 해상도에서 최하옵으로 30프레임 정도 구동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포츠 게임도 테스트해보고 싶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스포츠 게임이 없네요 ㅠ_ㅠ



7) 삼성 SSD Samsung NVMe SSD


 

 이번 서피스 프로4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SSD 이슈가 있습니다. 특히 뽑기운이 좌우한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백번 까여야됩니다. 대부분의 서피스 프로4에는 삼성의 TLC SS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해외 사이트를 보면 도시바 MLC SSD가 소수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실사용자들 중에서는 발견되지 않은거 같습니다. 소문에는 삼성 MLC SSD가 장착된 제품도 있다고 하는데, 전설 속에만 존재하는듯합니다.  크리스탈 벤치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사실 실사용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없는 속도입니다. 수명 또한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128기가 이상 용량에서 TLC 메모리의 수명을 다 쓸때쯤엔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가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아마 대부분의 지금 존재하는 회사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같은 돈을 내고 누구는 상대적으로 속도도 빠르고 수명도 긴 제품을 받고, 누구는 상대적으로 속도도 느리고 수명도 짧은 제품을 받게 된다는게 문제인거죠.

 특히 삼성에서 배포한 드라이버에서 배터리 드레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가급적 드라이버는 윈도우 업데이트로 제공되는 것으로 쓰시길 바랍니다. 제가 처음 최신 NVMe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시간당 20%까지 대기 배터리 누수가 발생한 적도 있습니다. 슬립스터디 리포트 상에서 저장장치가 끊임없이 작업중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지웠죠;

 

 


6. 소프트웨어 Software

 


1) 드로우보드 Drawboard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PDF앱입니다. PDF 파일 위에 바로 필기하고 주석을 달 수 있는 앱입니다. 최근에는 PDF 파일을 쓸일이 없어 예전에 썼던 PDF에 써봤습니다. 필기감도 좋고, 기능도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언어가 영어입니다. 어려운 용어는 없기 때문에 못쓸 정도는 아니지만 편하게 쓰기엔 귀찮습니다. 플로팅 아이콘이 있어서 빠르게 도구들에 접근할 수 있으며, 우측에 자주 쓰는 펜을 저장해서 쉽게 쓸 수 있습니다.

 

 

2) 프레쉬 페인트 Fresh Paint
 

 

 역시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으며 드로잉 앱입니다. 기본적인 캔버스가 약간 유화지 같습니다. 드로잉 기능도 유화나 수채화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붓끼리 겹치면 색이 번지는 효과도 구현되어 있습니다. 엄청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충분히 활용해볼 수 있을거 같네요. 물론 저는 색칠에는 꽝이라 포기했습니다.

 

 

3) 서피스 앱 SURFACE APP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는 펜 설정 앱입니다. 펜 감도 쪽에서 그래프 조절로 본인 사용패턴에 맞게 감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오른쪽 네모에 간단하게 테스트해볼 수 있으니 확인해보시면서 조절하시면 편합니다. 아무래도 가장 후처리가 덜된 표현값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 설정을 하고난 이후 다른 설정을 건드리시는게 좋습니다. 소프트웨어별로 스타일러스 보정처리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기본 설정부터 손봐야합니다.

 

 

4) ABBYY PDF Transformer

 

 PDF 편집앱입니다. 유료앱으로, 세일 때 구매했는데 굉장히 좋습니다. PDF파일 작성 및 편집이 필요하신 분들은 한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어도비는 비싸니까요 ㅎㅎ

 


5) 스케치북 Sketchbook for Tablet




 윈도우 마켓에서 받을 수 있는 스케치북 앱입니다. 노트 프로 12.2를 사용하면서 스케치북을 잘 사용했기 때문에 얼른 받아서 사용해봤습니다. 와콤이랑은 조금 세팅법이 달라서 처음에는 좀 헤맸지만, 적절하게 세팅해주고나니 노트 프로 쓸때랑 별반 차이는 없는거 같습니다. 오히려 서피스 펜의 뒷부분으로 지우개가 된다는 점이 노트 프로를 쓸때보다 편하게 느껴졌네요.




6) 포토샵 Photoshop CC 



 

 여러말 필요 없습니다. 드로잉 하시는 분들은 포토샵 외에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물론 저는 포토샵을 전문적으로 다루지는 못합니다만, 낙서용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무료 사용기간이 지나면 CC 구독예정입니다. (한 달에 11,000원... 눙물..) 필기감 자체도 그 어떤 앱보다 좋으면서 기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역설적으로 기능이 너무 많기 때문에 편리하게 쓰기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습니다.

 

 

7) 윈도우 헬로 Windows Hello

 

 

 전면부의 적외선 센서와 전면 카메라를 활용하여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로그인하는 기능입니다. 처음에 인식률이 굉장히 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과 달리 엄청 빠릅니다. 그냥 스치면 인식되어서 로그인됩니다. 안경을 끼고 있다가 안경을 벗으면 인식이 안되는 불상사가 있기 때문에 위 스샷처럼 설정에서 '인식 기능 향상'을 통해 여러 각도와 상황을 인식시켜놓는게 좋습니다. 안경을 벗고도 인식시켜주고 쓰고도 인식시켜주면 불편함 없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발매 초기 이 기능으로 배터리 광탈문제가 있었습니다. 마소에서 빠르게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누수를 잡았고, 현재는 심각할 정도의 누수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능을 켜면 배터리가 확실히 소모되는 것은 맞기 때문에 배터리가 중요한 상황이라면 해제하시는게 좋습니다.

 

 

8) 원노트 Onenote




 

 가히 필기앱의 절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노트 프로 12.2에서도 안드로이드용 원노트를 통해 필기를 했는데, 정말 저는 쓰레기를 쓰고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원노트는 그냥 만들다 만 앱입니다. (울컥) 특히 데스크탑용 원노트는 필기앱의 완전체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동기화 속도는 여전히 거지같습니다.) 페이지 관리, 필기 편집, 인덱싱, 파일 첨부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기능이 압도적입니다. 그만큼 무거운 편이기는 하지만, 서피스 정도되면 아무런 무리없이 구동가능합니다. 팬도 안돌아갑니다.

 그냥 필기가 필요하다면 이게 답입니다.

 다만 간혹 필기들이 밀려서 겹쳐지는 경우가 있는데, 되돌리기가 되는 상태라면 되돌리기 하면 그만인데, 되돌리기가 안되는 상황이라면 얄짤없이 꼬이게 됩니다. 그리기 옵션 중 '펜 모드'에서 '필기 및 그리기 만들기'를 '그림만 만들기'로 바꾸면 해당 증상이 안나타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만, 워낙 예외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다만 필기 만들기를 안할 경우 인덱싱 등에서 제외가 되는거 같으니 찾기 같은 기능을 활용하시는 경우 유의하셔야 합니다.

 


9) 태블릿 모드 Tablet Mode 


 


 윈도우8과 윈도우8.1에는 태블릿 화면이 따로 있었던 것과 달리 윈도우 10에서는 대부분 통합되었습니다. 이전 윈도우에서는 아예 부팅시부터 태블릿 화면과 데스크탑 화면이 분리되어 있었지만, 윈도우 10에서는 기본적으로 데스크탑 시작메뉴에 메트로 UI가 접목되어 있으며, 태블릿 모드를 따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태블릿 모드를 실행하면 위와 같이 화면이 바귀면서 태블릿같은 느낌을 줍니다...만 그냥 데스크탑으로 쓰세요. 태블릿 모드가 깔끔하기는 합니다만, 편리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앱을 태블릿 모드에서 실행할 수는 있지만 그냥 데스크탑 모드를 화면만 맞춰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태블릿용으로 설치된 앱이 아니고서는 별로 의미도 없습니다.

 힘내라 윈도우10 ㅠㅠ



7. 배터리 Battery



 흔한 서피스 프로4의 쌩구라 기만입니다. 절대 12시간은 못씁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발표로는 9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역시 쌩구라입니다. 실사용 기준으로 5시간~6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시 한시간에 15~20퍼 정도 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무거운 작업을 하면 그만큼 적력소모가 올라가서 사용시간이 줄어들겠죠. 대기시간의 경우 단순 대기상태와 절전모드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커버를 닫고 화면만 꺼진 상태로 놔두는게 대기상태(Connected Standby)이고 전원 버튼으로 끄는게 절전모드입니다. 현재 대기상태에서 시간당 3%가 넘는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에서 추가 업데이트를 계획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링크)

 윈도우 헬로 기능 사용시 대기상태에서의 누수가 있을 수 있으며, 각종 드라이버로 인한 누수현상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아직 갈길이 멉니다.

 충전시간의 경우 약 2시간 정도면 거의 100%까지 충전이 됩니다. 정확한 시간을 측정해보지는 못했지만 0%에 가까운 상태에서 100%까지 충전되는 데 거의 2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생각보다 충전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아무래도 12v 2.58a 어댑터의 위엄인거 같습니다. 




 위의 명령어들을 통해 간단하게 배터리를 관리해볼 수 있습니다. (링크)

 관리자 모드의 CMD에서 'powercfg' 명령어로 배터리 상태, 대기상태에서의 소모, 에너지 소비효율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8. 악세사리 Accessory





 거의 필수 악세사리라고 할 수 있는 타입커버입니다. 무게는 310g이며, 서피스 본체와 함께 들고다닐 경우 약 1.1kg 정도 됩니다. 색상은 총 레드, 블랙, 블루, 브라이트 블루, 틸 등 다섯가지 색상이 있는데, 한국에 정발된 커버는 블랙, 블루 두가지입니다. 해외판 커버를 사서 사용하셔도 되지만 한영과 한자키가 없기 때문에 따로 키를 할당하셔야합니다. 물론 해외판 커버가 스페이스가 길어서 상황에 따라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커버 겸용이기 때문에 두께가 얇아 키감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혀 걱정하실게 없습니다. 제가 여러 매장을 돌아보면서 다양한 노트북을 타이핑 해봤지만 어느 노트북을 갖다놔도 전혀 꿀림이 없습니다. 백라이트 LED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기 전에 엎드려서 가지고 놀 때 꿀입니다.) 트랙패드의 경우 잠깐 사용을 안하면 반응이 반박자 늦게 시작되는데, 또 반응을 하기 시작하면 문제 없습니다. 유리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미끄러지는 느낌이 괜찮습니다만, 제스쳐 인식이 썩 좋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키에 손기름이 잘 뭍기 때문에 그런거에 민감하신 분들은 키캡을 따로 구매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서피스 프로4의 전원 어댑터입니다. 서피스 커넥터 연결 시 12v 2.58a의 출력을 지원하며, 어댑터에 추가로 달려있는 USB포트를 통해서는 5v 1a 출력을 지원합니다. 정품 어댑터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USB 단자가 하나 달려있어서 전원 하나로 서피스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USB의 경우 5v 1a이므로 최근 일반적으로 쓰이는 5v 2a 충전기에 비해 충전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습니다.




 예판 구매로 받은 투미(TUMI) 파우치입니다. 크기는 딱 서피스 프로3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이며, 수납공간이 꽤 많습니다. 디자인은 개인적인 취향이랑 멀기 때문에 정리하려고 했으나 딱히 맞는 파우치가 없어서 쓰고 있습니다. 이 파우치를 과연 정가로 팔면 누가 살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존중은 취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마우스(Designer Mouse)입니다. 블루투스 페어링 방식으로 AA건전지 2개가 들어갑니다. 크기가 매우 작은편인데, 높이가 낮다보니 휴대가 편리한 반면, 그립감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간단하게 활용하기에는 좋습니다만 장시간 사용시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들고다니는 풀세트입니다. 서피스와 외장 하드(2TB), 32GB USB 3.0, 16GB USB(OTG 겸용), 64GB 마이크로 SD카드, 펜팁 키트, USB 케이블, 블루투스 마우스입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상황에서 대처가 가능한(...) 조합입니다. 디스플레이 어댑터가 없는게 좀 흠이지만, 사실 그정도로 쓰지는 않아서 이정도 구성으로만 들고다닙니다.




 노트 프로 12.2와 함께 쓰던 가죽 파우치입니다. 노트 프로 12.2도 딱 맞게 들어갔었는데, 서피스 프로4도 딱 들어갑니다. 하지만 추가 악세사리를 보관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실용성은 없습니다. 물론 일수가방처럼 생긴 투미 파우치보다는 훨씬 들고다닐 맛이 나기는 합니다.



[잡설]


 가히 휴대용 윈도우 머신의 끝판왕이라고 불릴만 합니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끝판왕입니다. 사용용도에 따라서 구매여부를 판단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이동하면서 오피스를 원활하게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이겁니다. 다른 선택지는 생각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오피스를 편집하니뭐니 그런건 시도도 안하는게 좋습니다. 제가 그런 생각으로 노트 프로 12.2를 활용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오피스 앱조차 기능이 초라합니다. 레이아웃 호환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결국 노트 프로는 드로잉과 필기 머신으로 용도가 변경되었죠.

 서피스 프로4는 노트 프로가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매우 원활하고 쾌적하게 수행할 수 있으면서 그보다 더한 작업들을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생산성은 꿈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컨텐츠 소모가 주용도라고 하신다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아이패드를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단순 소비용으로 쓰기엔 서피스 프로4는 아깝 손이 많이갑니다. 편하게 터치 몇번으로 컨텐츠 소모를 바라신다면 서피스 프로4는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서피스 프로4의 진정한 가치는 이동하면서 풀사이즈 윈도우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피스, 데스크탑 프로그램, 가벼운 게이밍, 드로잉, 원노트 필기 등을 자주 활용하시는 분이라면 후회하지 않으실 선택입니다.

 다만 당장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내년 초 정도까지는 기다렸다가 구매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당장 소프트웨어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꽤 있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당장 남아있는 버그들은 슬립모드에서 깨어날 때 타입커버를 인식하지 못한다던가(타입커버를 떼었다가 다시 결합하면 인식합니다.), 무한 재부팅, 대기상태 배터리 누수, 디스플레이 응답중지 등이 있습니다. 윈도우10이 보다 안정화될 때 구매하신다면 인생기기가 될 가능성이 충분한 기기입니다.


GOOD

- 최상급 디스플레이

- 성능과 휴대성 모두 만족

- 훌륭한 타입커버

- 드디어 쓸만해진 엔트리그 펜


BAD

- 윈도우10 버그

- 가격

- 와콤대비 아직은 아쉬운 서피스펜


한줄평 : 휴대용 풀사이즈 윈도우 머신의 끝판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