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FE 70-200mm F4 G OSS (FE70200G) 구매기

소니 풀프레임 망원줌렌즈 FE70200G

SONY FE 70-200mm F4 G OSS

드디어 구했다. 풀프레임용 망원줌렌즈 FE70200G.

개인적으로 광각보다는 망원쪽을 선호한다. 아무래도 배경정리가 깔끔하게 되기 때문. 경치좋게 탁 트인 곳에서 찍는다면 망원도 좋겠으나, 사실 도심지에서는 그렇게 찍기가 쉽지 않다. 원하는 장면만을 담기에는 망원이 제격. 처음부터 FE70200G 렌즈를 탐내고 있었으나 중간에 FE70300G 렌즈가 발매된다는 얘기에 잠깐 망설였다. 아무래도 70-200mm보다는 70-300mm가 망원단에서 선택지가 더 많은건 사실이니 말이다. 물론 가변조리개라는 문제가 있지만 어차피 F4나 F5.6이나 큰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예판이 시작되고 가격이 생각보다 나가는 바람에 결국 포기하게 되었다. 발매 후 가격 안정화가 되면 조금 나아질지도. 근데 또 중간에 90마(FE90M28G)의 유혹이 있었다. 선예도에서 단렌즈가 보여주는 품질은 줌렌즈로는 따라가기 힘든 것이 사실.(게다가 90마는 소니 렌즈군에서 55.8 다음으로 선예도가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특히나 정물 찍는 것을 좋아하기에 매크로 렌즈가 주는 매력도 상당했다. 그러나 일단 망원단에서 줌렌즈를 통해 얼마나 망원을 활용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었기에 돌고돌아 결국 FE70200G를 들이기로 했다.

- 기본 사양 -

제품명 : 소니 FE 70-200mm F4 G OSS

모델명 : SEL70200G

렌즈 마운트: 소니 E 마운트 35mm 풀프레임

초점거리: 70mm-200mm

렌즈 구성 : 15군 21매

최소 조리개값 : F4

조리개 구성 : 9매 원형

최소 촬영거리: 100cm-135cm

필터지름: 72mm

크기: 80mm x 175 mm

무게: 840g

기타: 방진방적, 나노AR코팅, IF(이너포커싱), OSS(손떨림방지)

출시지 3년이 된 렌즈지만 여전히 고급 망원줌렌즈이다. 무시무시한 렌즈구성을 보자. 특수렌즈도 5매나 들어갔다. 물론 최상급 라인인 FE70200GM 렌즈가 최대개방 조리개 F2.8로 출시대기중이지만 그쪽은 가격이 워낙 넘사벽으로 높을 것이기 때문에 아예 고려목록에 들어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GM렌즈는 프로들을 위한 최고급 렌즈군 같다. 하이 아마추어-취미 사진가들-가 사기에는 너무 가격적인 부담이 크다.)

크고 아름답다. 망원줌렌즈답게 크기와 무게의 위용이 상당하다. 그나마 이너포커싱이기 때문에 코가 나오지 않아 부담이 덜 된다. 원형 후드는 처음 써보는데 뭔가 깔끔한 느낌이다. 화형 후드는 조금 세련된 느낌이라면 원형 후드는 좀 묵직한 느낌. (그냥 렌즈가 큰거 아닐까 싶기도..)

필터구경도 72mm로 아주 거대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FE2470Z의 67mm도 상당히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보고나니 조금 귀엽게 보인다.

삼각대 거치대를 장착한 모습. 미러리스 바디에 비해 렌즈의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무게중심을 렌즈쪽으로 잡아줄 필요가 있다. 때문에 삼각대에 거치 시 바디를 삼각대에 고정하는 것보다 렌즈에 삼각대 거치대를 장착하고 삼각대에 거치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a7m2에 장착한 모습. 개인적으로 백통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바디는 블랙인데 렌즈 경통은 화이트라 조금 안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는 괜찮은 느낌이다. 물론 FE70300G가 조금만 더 저렴하게 나왔다면 ~~경통이 블랙이라는 점이 가산점을 얻어~~ FE70200G 대신 달려있었을지도 모른다.

요새 피곤한지라.. 게다가 오늘 예비군까지 갔다온지라 제대로 나가서 찍지는 못하고 집에서 화각대 테스트만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