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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S/사용기 REVIEW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4 Microsoft Surface Pro4 사용기 1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4

사용기 -1부-

Microsoft Surface Pro4

Review -1st-



 

 

사진과 내용이 많아 (사실 별거 없음) 1부, 2부로 나누어 작성합니다.

 


 

[1부 구성]

1. 외관 Design

2. 화면 Display

3. 소리 및 카메라 Sound & Camera

4. 서피스펜 Surface Pen


[2부 구성]

5. 성능 Performance

6. 소프트웨어 Software

7. 배터리 Battery

8. 악세사리 Accessories




0. 시작하며

 

 저는 사실 윈도우 태블릿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 윈도우 3.1 시절부터 윈도우는 거대한 컴퓨터에 거대한 모니터, 거기에 주렁주렁 키보드와 마우스, 스피커 등을 달고 사용해야하는 물건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뚱뚱한 CRT모니터를 보며 '아 이놈의 모니터는 밥솥으로 써도 되겠다.'싶었던 적도 많습니다. 처음 얇은 LCD모니터가 나왔을 때의 감동은 그 연장선이었을겁니다. 마찬가지로 윈도우가 돌아가는 휴대용 기기도 감동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죠.

 윈도우는 워낙 절대적이었기 때문에 윈도우 모바일도 당연히 성공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윈도우가 돌아가는 폰과 태블릿이 나오면 자연스레 그것들을 사용할 것이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모바일 시장에서 윈도우는 Others에 포함될 정도로 미미한 영향력을 가진 OS가 되었고, 태블릿에서도 윈도우 RT라는 빅똥을 선사하며 사양길로 접어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서피스 프로3와 윈도우 8.1부터 달라졌습니다. 화면비율을 바꾸고, 다양한 각도로 조절가능한 킥스탠드를 탑재하면서 다양한 환경에서의 활용도를 보여줬습니다. 모바일 환경도 고려한 운영체제, 타입 커버와 함께 랩탑같은 태블릿의 방향성을 제시했죠. 마치 다른 윈도우 하드웨어 제조사들에게 '만들려면 이정도는 만들어야지'라는 느낌의 레퍼런스였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제품이란 세상에 있을 수 없으니, 서피스 프로3의 문제는 물빠진 색감, 발열과 소음 등이었습니다. 사실 i5급의 코어를 (아무리 모바일 버전이라고는 하나) 풀로 돌리려면 쿨링시스템이 필수적입니다. 아무리 조용한 팬을 장착한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절대 조용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서피스 프로4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뒤에 더 적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서피스 북과 함께 서피스 프로4가 출시되었습니다. 원래는 노트북을 하나 장만할 계획이었습니다만, 향상된 엔트리그로 펜 사용까지 가능한 서피스 프로4가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치 마이크로소프트가 '답답해서 내가 만든다.'라는 느낌을 주는 제품이었죠. 원래 스타일러스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고, 삼성의 노트 시리즈를 오랜 기간 사용했기 때문에, 노트북과 펜사용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 다른 선택지는 눈에 안들어왔습니다. 서피스 북을 선택할까 고민도 했었지만, 휴대성에서 서피스 프로4로 기울었습니다. (애초에 한국 정발계획도 제대로 없었기도 하구요.) 결국 예판으로 구매를 했고,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느낌점이나 자잘한 팁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 기본적인 사양 -

CPU: Intel Core M3-6Y30 / Intel Core i5-6300U / Intel Core i7-6650U (전부 2코어 4스레드입니다.)

GPU: HD 515 / HD 520 / Iris Graphics 540

RAM: 4GB / 8GB / 16GB (듀얼채널 DDR3)

DISPLAY: 2736 x 1834 (3:2 비율, 12.3인치), Pixel Sense

NETWORK: WiFi 802.11ac (마벨칩셋), 블루투스 4.0

DIMENSIONS: 292mm x 201mm x 8.4mm

WEIGHT: 766g / 786g

CAMERA: REAR 8.0MP (AF적용), FRONT 5.0MP (AF적용, 윈도우 헬로 기능)


 

 깔끔한 박스 외관입니다. 서피스 프로3의 박스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서피스 프로4 쪽이 훨씬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굳이 전면에 제품 렌더링을 박아놔야하는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인텔 6세대 코어 스카이레이크 i5-6300U (Intel 6th Core Skylake i5-6300U), 램 8GB, 내장 SSD 256GB 모델입니다. 램 4기가 모델과 8기가 모델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만, 자주 바꿀 수 없는 제품인데다가 자체적으로 사양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기에 (iFix 수리/분해용이성 1점의 위엄) 이왕 사는거 한번에 좋은 사양으로 가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통장은 너덜너덜해졌지만요. 개인적으로 내장 스토리지의 경우, 마이크로 SD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큰 결정요소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양 선택에 있어서 고민이신 분은 평소 작업이 램을 얼마나 요구하는지 파악해보시고 선택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개인적인 기준으로 모델 선택법 -

코어M : 인터넷 서핑, 가벼운 프로그램(오피스, 중저해상도 이미지처리 등), 동영상 감상 위주, 도서관 등 조용한 곳에서 사용.

코어i5 4g : 위와 비슷한 작업을 하지만 쾌적하게 구동하고 싶으신 분, 저사양 게이밍, 팬소음이 거슬리지 않는 환경에서 주로 사용.

코어i5 8g : 고해상도 이미지 처리, 고용량 엑셀파일 작업, 인코딩 작업 등

코어i7 : 가벼운 렌더링 작업, 중저사양 게이밍.


 


1. 외관 Design


 

 전면입니다. 깔끔하긴 합니다만, 사실 대부분의 태블릿이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 물론 테두리 메탈이 고급진 느낌...도 들지만 약간 공돌공돌같은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서피스 프로3와 비슷하지만 베젤을 줄여서 화면 크기를 0.3인치 늘였습니다. 사실 그리 크게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지만, 크기는 유지하면서 화면만 늘어나는건 좋은 일이죠. 물론 베젤이 너무 좁으면 들고쓰기 힘듭니다.

 


 

 

 서피스 프로3 대비 후면 디자인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SURFACE 글자가 있던 자리를 윈도우 로고가 대신합니다. 애플의 사과마크처럼 LED 불빛이라도 들어오면 멋졌겠지만 킥스탠드에 붙어있는거라 안됩니다. 빛이 반사되는 재질이라 멋집니다만, 지문이 굉장히 잘뭍기 때문에 잡고 쓰다보면 금방 지저분해집니다. 당연히 기스도 잘나게 생겼습니다.

 추가로, 후면이 굉장히 기스에 취약합니다. 만지는 촉감이 굉장히 좋기에 기스에도 어느정도 버티겠거니 싶었지만, 며칠만 써도 잔기스가 많이 생깁니다. 물론 시중에 보호필름이 나와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필름 촉감을 싫어해서 안붙이고 사용중입니다. 전면 디스플레이의 경우 필름을 붙이면 터치감이나 펜 사용에 있어서 불편할 수도 있기에 그다지 추천하지 않지만 후면, 측면 필름은 부착하시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제품 우측면에는 풀사이즈 USB 3.0 지원 포트와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서피스 포트가 있습니다. 서피스 포트를 통해 전용 충전기를 연결하거나 도킹스테이션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쪽 측면에도 서피스 펜을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지만, 포트들로 인해 잘 떨어집니다. 서피스 펜은 제품 좌측에 붙여놓는게 좋습니다.

 


 

 

 제품 좌측 상단에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을 몰아놨습니다. 윈도우8부터는 전원을 종료해도 완전히 종료되는게 아니라 최대절전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에 완전히 종료하려면 전원버튼을 약 30초 정도 눌러야합니다.

 


 

 

 서피스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킥스탠드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제품을 거치시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전작의 경우 접합 부분에 도색 벗겨짐 문제가 발생했는데, 차기작이니만큼 개선되었을거라 믿습니다. 처음 사용 시 다소 빡빡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두려움을 덜어내고(?) 제끼면(?) 쉽게 펼 수 있습니다.

 


 

 

 타입 커버(블루 색상)를 장착한 상태입니다. 일체감이 상당하며, 사실상 한 제품이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입니다. 재질이 약간 먼지가 잘뭍는 타입이라 자주 털어줘야합니다. 보호기능은 사실상 전부하다고 봐야할듯합니다.

 


 


2. 화면 Display



 

 쨍합니다. 시야각도 우수하고, 해상도도 높기 때문에 흠잡을게 없습니다. 더욱이 제가 이전에 쓰던 태블릿이 노트 프로 12.2였기 때문에 (망할 펜타일) 더 좋아보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3:2 비율이 굉장히 좋습니다. 영상, PDF, 필기 등에 두루두루 괜찮은 해상도입니다. 저는 특히 원노트로 필기할 때 세로모드에서 쓰는데, 노트 프로의 경우 세로로 돌리면 화면이 너무 길어져서 좀 어색했는데 서피스 프로4는 딱 적절합니다. 빛샘문제가 좀 있는데, 심한 경우 교환을 받는 경우도 꽤 보입니다. 하지만 빛샘은 LCD 종특으로, 사실 저는 포기하고 쓰는 편이라 (모니터, 태블릿 등등 LCD 패널에서 빛샘이 없는 경우는 본적이 없습니다.) 어느정도 빛샘은 그냥 넘어갑니다.

 

 




 

 서피스 프로4에는 픽셀센스(Pixel Sense)라는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백라이트와 LCD 패널 사이에 적외선 패널을 추가해서 디스플레이 표면에 닿는 물체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컴퓨터가 디스플레이에 닿는 물체를 적외선으로 파악해서, 어떤 물체가 어떤 면적만큼 닿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만약 디스플레이를 연필로 그으면 연필로 인식을 해서 처리하고 붓으로 그으면 붓을 인식해서 처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아직은 그냥 적용되었다, 정도이지 실제로 활용되는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나온다면, 오랜만의 혁신이 될 수 있을거라 예상해봅니다.

 


 



3. 소리 및 카메라 Sound & Camera


 

 전면 스피커는 위와 같이 전면 좌우측 상단에 달려있습니다. 당연히 스테레오 출력을 지원합니다. 아이패드처럼 저음이 울리는 소리는 아닙니다. 출력은 엄청 빵빵해서 굉장히 큰 소리로 들을 수 있으며, 꽤 깨끗하게 나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기에서 사운드 버그들이 발견되는데, 특정 음량에서 노이즈가 발생한다던지, 특정 테스트 구간에서 노이즈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어폰의 경우 일상적인 활용에서는 전혀 문제될게 없습니다. 저는 이동하면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음악 감상은 스마트폰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피스 프로4로는 동영상을 볼때나 가벼운 게임을 할 때 이어폰을 꼽고는 하는데, 꽤 단단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전면 중앙에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를 위한 적외선 센서와 전면 카메라, 조도 센서, 마이크 등이 달려있습니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 5메가 픽셀로 오토포커스기능이 지원됩니다. 사실 태블릿에서 카메라 쓸일이 얼마나 있나 싶지만, 스카이프 활용 시 매우 유용합니다. 적외선 센서의 경우 윈도우 헬로가 작동할 때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윈도우 헬로는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로그인되는 기능인데, 생각보다 굉장히 편리합니다. 윈도우는 패턴락이 없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나 핀번호로 로그인을 해야하는데, 가상 키보드가 뜨고 그걸 또 터치로 입력하는 과정이 은근히 귀찮습니다. 그걸 단순히 화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적외선 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잘 인식됩니다.

 


 

 

 후면에도 카메라와 마이크가 달려있습니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8메가 픽셀에 오토포커스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나름 ISO 조절도 되고, 화이트밸런스에 노출값 조절도 가능하지만 결과물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특히 저조도에서는 노이즈가 대박이기 때문에 급하게 활용할 때를 제외하고는 사실 쓸일이 거의 없을거 같습니다. 태블릿으로 사진 찍는 분도 잘 없을거구요. 원노트 활용 시 간단하게 찍어서 첨부하는 정도의 용도로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갤럭시 S6 엣지와 저조도 비교샷입니다. 위가 갤럭시 S6 엣지, 아래가 서피스 프로4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

 


 


4. 서피스 펜 Surface Pen


 

 서피스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서피스 펜(Surface Pen)이죠. 개인적으로 스타일러스 사용을 좋아하기 때문에 서피스 프로4 구매에 있어서 상당한 영향을 줬습니다. 서피스 프로1과 서피스 프로2에는 와콤(Wacom)기술이 탑재되었지만, 서피스 프로3에서 엔트리그(N-Trig) 기술로 변경되었습니다. 와콤은 스타일러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분야는 거의 독점이죠. 배터리가 필요없는 펜과 뛰어난 필기감이 장점입니다. 반면 엔트리그는 주목받지 못했었습니다. 펜에 배터리가 필요한 방식에다가 필기감도 좋지 못하다는 평이 많았죠. 하지만 이번에 기대가 된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엔트리그를 인수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엔트리그를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기대였죠. 예상대로 발전했습니다. 필압이 1024단계로 증가했고, 배터리 수명도 증가했습니다. 펜촉 교체로 필기감에 대한 고민도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죠. 엔트리그의 장점이라면, 외곽오차가 없다는 점입니다. 와콤은 디스플레이 오곽부분에 오차가 있어 실제 펜이 닿는 부분과 화면에 그려지는 포인트가 다릅니다. (삼성 노트류는 이 오차를 자체적으로 보정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소스를 입맛에 맞게 뜯어고칠 수 있었기 때문이겠죠.) 엔트리그는 외곽에 오차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다 넓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사실 외곽까지 꽉차게 쓰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외곽까지 가면 화면을 이동시키죠.) 크게 장점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필기감 자체는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와콤에 비하면 어색합니다. 분명 쓰여지는 것은 잘 쓰여지지만, 어딘가 신경을 쓰면서 적고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기존에 썼던 노트 프로 12.2의 경우, 따로 신경쓰지 않고 종이에 적듯이 적어도 잘 적혔습니다. 반면 서피스 프로4는 스타일러스를 쓰고있다, 라는 의식을 하면서 써야 글씨가 이쁘게 나옵니다.

 드로잉의 경우, 처음에는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기본 탑재된 프레쉬 페인트(Fresh Paint)나 윈도우 마켓에서 받을 수 있는 스케치북(Sketchbook for Tablet)에서의 드로잉 경험은 그저그랬습니다. 노트 프로에 비해 장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드로잉하는 것보다 나은점이 뭔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안드로이드에서 그리는게 편리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서피스 프로4는 풀사이즈 윈도우가 돌아가는 기기죠. x86 프로그램이 구동된다는 의미입니다. 포토샵(Photoshop CC)을 써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드로잉 느낌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이미지 편집 기능이 넘사벽입니다. 꼭 쓰세요. 물론 드로잉을 주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포토샵을 사용중이시겠지만, 그분들 중 혹시 드로잉 기기가 필요하시다면 서피스 프로4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겁니다. 화면에 바로 드로잉하고 편집고 실시간으로 하는데, 그게 하나의 기기에서 된다는게 생각보다 굉장합니다.

 


 

 

 서피스 펜 뒤에 달려있는 버튼입니다. 지원되는 앱에 한해서 지우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앱이 지원됩니다. 써보니 원노트, 드로우보드, 프레쉬 페인트, 포토샵, 스케치북 등등 거의 다 되는데 사이툴은 안됩니다. 펜으로 쓰다가 바로 뒤로 돌려서 지우개로 쓰는게 생각보다 엄청 편합니다. 앱에서 지우개 설정을 바꾸면 그것도 적용되기 때문에 편하게 바꿔쓰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원노트 기본설정인 획 지우기 보다 일반 지우개로 설정해놓고 쓰는게 편해서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버튼을 한번 누르면 원노트 태블릿용 앱이 뜹니다. 개인적으로 태블릿용 앱이 별로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만, 급하게 쓸 때 좋습니다. 두번 연속으로 누르면 전체화면 캡쳐가 됩니다. 캡쳐 후에 자동으로 원노트로 붙여넣기가 되기 때문에 웹서핑을 하거나 프로그램을 사용 할 때 메모용으로 쓰시면 좋습니다.

 서피스 펜에는 AAAA건전지가 들어갑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뚜껑부분을 살짝 돌리시면 뽑으실 수가 있는데 안에 AAAA건전지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배터리 수명은 약 6개월~1년 정도라고 하는데, 미리 AAAA건전지를 구해놓으시는게 편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할 때 묶어서 몇개 사놓으시는게 좋겠죠.

 


 

 

 서피스펜은 완전 원형이 아니라 한쪽이 깎여 평평하게 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을 서피스 본체 측면에 붙이면 착! 하고 붙습니다. 자력이 꽤 강하기 때문에 잘 떨어지지는 않지만 측면에서 힘들 주면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자력만 믿으시면 분실위험이 있습니다. 또 사진 상으로 알아보기 힘들지만, 평평한 면에 있는게 버튼 역할도 합니다. 서피스 프로3 펜은 버튼인게 확 티가 났지만 서피스 프로4 펜은 잘 티가 안나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측면 버튼을 누르고 서피스 화면을 누르면 마우스 우클릭 기능으로 작동합니다. 화면 상 포인터도 점 모양에서 원형으로 바뀌니 알아보기 쉬울겁니다.

 


- 필기 딜레이 관련 간단팁 -



 제어판의 '펜 및 터치'로 들어갑니다.




 펜 옵션 중 '길게 누르기'를 선택하시고 '설정'을 누르시면 중앙에 있는 창이 뜹니다. 상단에 '오른쪽 클릭 기능으로 길게 누르기 사용'을 체크해제하시면, 펜 인식이 반박자 정도 빨라집니다. 이게 기본설정 상태에서 펜을 화면에 길게 누르면 마우스 우클릭 기능이 실행됩니다. 때문에 처음 펜이 화면에 닿았을 때, 이게 우클릭 기능을 실행해야 하는지 그냥 닿은걸로 인식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을 없애서 보다 빨리 필기로 인식하게 하는겁니다. 저는 체감이 좀 되는 편입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해당 기능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하단에 속도와 시간을 본인에게 맞게 설정하시면 됩니다. 다른 동작들도 모두 세부설정이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될거 같네요.

 추가로 해당 기능을 끄고 펜을 통해 마우스 우클릭 기능을 실행하고 싶으시다면 펜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화면을 누르시면 마우스 우클릭 기능으로 작동합니다.


 


 

 서피스 펜 펜팁입니다. 광고에서는 엄청 크게 나왔는데, 사실 트랙패드 반도 안되는 크기입니다. 펜촉은 총 4종류가 있으며, 기본으로 장착되어있는 펜촉은 HB입니다. B와 HB는 펜촉 끝부분이 말랑한 재질이고, H와 2H는 통으로 플라스틱입니다. 펜촉에 따라서 필기감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크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실제 결과물도 필압에 따른 차이가 약간 느껴질 뿐, 눈에 띄는 차이는 없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서 펜촉 느낌을 다르게 쓰고싶다, 라면 모르겠지만 펜촉의 변화로 결과물에서 차이를 얻겠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구매를 고려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이게 만원 중반대입니다.

 

 


 


 펜촉 교체는 위 사진과 같이 펜팁 케이스 뒷부분으로 펜촉을 잡아 뽑으시면 됩니다. 그냥 털 뽑듯이 (...) 뽑으시면 됩니다. 처음엔 좀 뻑뻑해서 잘 안뽑힐 수 있는데, 두려움을 버리고(?) 힘껏 뽑으시면 뽑힙니다. 꼽으실 때는 그냥 다시 꼽으시고 살짝 눌러주시면 고정됩니다.

 

 

 

 간단한 필기 영상입니다. 참고로 비교하시라고 이전에 올렸던 노트 프로 12.2 필기영상도 함께 첨부합니다.




원노트 태블릿 버전 필기영상입니다.





원노트 데스크탑 버전 필기영상입니다.









노트 프로 12.2로 파피루스(Papyrus) 앱을 이용해 필기한 영상입니다.




노트 프로 12.2로 렉쳐노트(Lecture Notes) 앱을 이용해 필기한 영상입니다.




[2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