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레벨 온 와이어리스 프로
개봉기
SAMSUNG LEVEL ON WIRELESS PRO
UNBOXING
이어폰과 헤드폰은 아무리 많이 있어도 또 사고싶어지는 요상한 물건이다. 너무 비싼 것들은 못사겠지만 적당한 가격대의 물건들은 한번씩 써보고 싶어진다. 레벨 온 와이어리스 프로 헤드폰도 이번에 이벤트로 상당히 저렴하게 나와서 한번 써보고 싶은 마음에 질렀다. 사실 이전에 쓰던 레벨 온은 특유의 요다현상과 크기에 대한 부담 때문에 집에서 아버지가 음악감상용으로 사용하고 계시는지라 이번에도 그런 전철을 밟지 않을까 걱정된다. 슬쩍 보니 요다현상이 조금 덜해지긴 했는데 여전한듯. 아무래도 디자인이 요다현상을 피해가기는 힘들 것 같다. 아니면 두상이 엄청 작거나 (왈칵)
레벨 시리즈는 삼성에서 밀고있는 음향기기 브랜드이다. 대체적으로 가격대비 만듦새는 뛰어나지만 소리 면에서 다소 중고음 위주라는 평이 많으며, 고질적인 치찰음이 좀 거슬린다. 그래도 삼성 기기에 물려서 들으면 나쁘지 않은 가성비를 보여주기에 은근히 팔리기는 좀 팔리는 것 같다. 레벨 온 와이어리스 프로는 이전 작인 레벨 온 와이어리스에서 약간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크게 추가된 기능은 UHQ 오디오 지원과 TALK-IN 기능 정도다. 사실 '프로'라고 따로 네이밍하기에는 조금 소소한 업그레이드가 아닌가 싶지만, 레벨 유 프로에 맞춰서 발매된 느낌이다.
- 기본 사양 -
크기 : 161.9mm x 184.6mm x 74.1mm
무게 : 236g
케이블 길이 : (유선 연결 시) 1.2m
유닛 : 40mm 듀얼 레이어 스피커
임피던스 : 41Ω
블루투스 : 4.1 (UHQ-BT 지원)
배터리 : 최대 10시간(ANC 사용), 최대 20시간(ANC 미사용)
기타 : NFC, Talk-In 기능, 터치인터페이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전체적인 박스 디자인은 레벨 시리즈가 전부 통일된 느낌.
하나 마음에 안드는 점은 국내엔 블랙 색상이 없다는 점이다.
골드만 출시했는데, 개인적으로 전자기기는 블랙을 선호하기 때문에 조금 아쉽..
내부 패키징은 레벨 온에 비해서 다소 저렴한 느낌.
보관 파우치도 케이스였던 레벨 온에 비해서 좀 비용을 절감한 느낌이다.
그래도 뭐 제품이 괜찮으면 상관없지.
구성품은 헤드폰 본체와 오디오 케이블, microUSB 케이블, 설명서, 그리고 보관용 파우치이다.
버튼 레이아웃은 기존의 레벨 시리즈들과 동일하다. 한쪽 유닛에는 NFC 칩이 들어가 있으며, 반대편 유닛은 터치 컨트롤러가 적용되어 있다. 이번에 추가된 Talk-In 기능은 터치영역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뜨는데 기존에는 S보이스가 실행되던 방법이다.
Talk-In은 음악을 들으면서도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실생활에서는 ANC보다(삼성의 ANC 성능이 그리 뛰어난게 아니기 때문에...) Talk-In기능이 더 유용할듯하다.
오디오 케이블로 연결 시 유선헤드폰처럼 활용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마감이 꽤 뛰어나다. 레벨온 때도 제품 자체의 완성도는 괜찮았는데 한층 더 발전한 느낌. 다만 디자인 자체가 헤드폰만 놓고 보면 깔끔하고 좋지만 막상 착용 시에는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레벨 온 와이어리스 프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온이어 방식의 헤드폰이다. 오버이어 방식보다 가볍지만 아무래도 귀 위에 올려지는 형태이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 시 불편할 수 있으며, 소리가 새어나올 수도 있다. 잠깐 사용해보니 할인된 금액으로 사기에는 충분히 좋은 가성비이며, 디자인만 소화가능하다면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상당히 뛰어난 품질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여전히 발전이 없는 ANC인데...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소리에 대해서만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뿐 타사 ANC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운 것이 사실.
